▲ 클레온이 올해 처음으로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참가한다. 사진은 클레온이 개발하고 있는 가상인간 솔루션 '클론'과 인공지능(AI) 자동 더빙 솔루션 '클링' 관련 홍보 자료. <클레온> |
[비즈니스포스트] 클레온이 올해 처음으로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참가한다.
클레온은 9월2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22’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클레온은 2019년 설립된 기업으로 사진 한 장과 30초 분량의 음성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가상 얼굴과 음성을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딥러닝 영상-음성 생성기술인 딥휴먼(Deep Human)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딥휴먼 기술을 기반으로 한 B2B(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제품으로 가상인간 솔루션 ‘클론(KLone)'과 AI를 활용한 영상 자동더빙 솔루션 '클링(KLling)'을 개발하고 있다.
클레온은 이번 IFA에서 ‘클링'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클링은 영상 속 인물의 목소리를 활용해 대사를 다국어로 더빙할 수 있고 입모양을 대사에 맞춰 움직이게 동기화하는 더빙 솔루션이다.
클링 솔루션을 활용하면 한 시간 반 분량의 영상을 더빙하는 데 3일의 시간과 5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기존에는 같은 영상에 30일의 시간과 최소 3천만 원~1억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됐다.
클레온은 유럽에 여러 언어를 구사하는 다중 국어 화자가 많은 만큼 클링의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링의 데모 버전은 올해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2)의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클레온은 이번 IFA에서 가상인간 솔루션 ‘클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2월 스페인 MWC 참가를 통해 여러 글로벌 기업과 업무 협약 체결, 협업이 성사됐다"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당시 쌓은 유럽 시장 입지를 더 탄탄히 다질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IFA는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 박람회로 꼽힌다.
이번 IFA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오프라인 행사로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클레온은 유망 스타트업들이 모인 IFA 넥스트에 참가한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