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올투자증권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올투자증권은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훌쩍 웃도는 실적을 냈다.
▲ 다올투자증권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다올투자증권을 두고 "알짜 계열사 확보에 따른 중장기적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며 "계열사들의 매출 기여도가 본격화되는 구간으로 지난해 저축은행 인수와 VC(벤처캐피털) 상장을 통해 증권 본업에 더해 안정적 수익원 확보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순영업수익 1550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 순이익 33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수익은 28.5%, 영업이익은 46.4% 늘었지만 순이익은 29.8% 감소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지수 하락 및 기준금리 인상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 탓에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시장 추정치를 22% 상회하는 호실적을 냈다.
윤 연구원은 "2분기에는 증권과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호실적 기록해 컨센서스 상회했다"며 "7월을 기점으로 증권주 반등 기미 보이지만 다올투자증권은 여전히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바라봤다.
증권부문에서는 부동산PF 호조에 힘입어 수수료 손익 84억 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저축은행 순이익은 2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대출자산은 기업 2조2천억 원, 개인 1조7천억 원으로 각각 55%, 16% 늘었다.
윤 연구원은 "다올투자증권은 금융지주사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이 21%에 이르는 높은 자본 활용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3분기는 소송충당금 166억 원 환입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에도 무난한 실적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