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가 대표작 '리니지W'의 매출 하향 안정화 추세로 올해 2분기 부진한 성적을 받아들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말 출시한 리니지W 선전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김택진 대표이사 사장은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M에서 매출 상승을 이뤄냈지만 출시 9개월이 지나가는 리니지W의 매출 하락은 막아내지 못했다.
12일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293억 원, 영업이익 123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9% 늘었다.
다만 리니지W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된 첫 분기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1600억 원), 영업이익은 50%(1212억 원)가 각각 줄었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의 평균값)는 매출 6384억 원, 영업이익 1419억 원이었는데 이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전망치 미달에 따른 실망감은 주가에도 반영됐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12일 4.94%(2만 원) 내린 38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리니지W의 매출은 2236억 원으로 1분기보다 40%(1496억 원)가량 줄었다. 이 때문에 리니지W의 매출 하락이 시장 전망치 달성 실패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1년이 지나서 매출 하향이 진행됐다"며 "리니지W 역시 올해 말 정도에는 매출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리니지W과 함께 리니지2M의 매출 하락폭도 가팔랐다.
리니지2M의 올해 2분기 매출은 96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5.9%,(1218억 원), 올해 1분기보다 24.5%(312억 원) 각각 줄었다.
다만 모든 게임에서 하락세를 보였던 것은 아니다.
출시 5년이 지난 리니지M의 경우 3월 '위대한 유산', 6월 '트리거:진혼의 방아쇠' 등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이 늘어났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게임이지만 올해 2분기 매출은 141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3%(71억 원), 올해 1분기보다 21.8%(253억 원) 늘었다.
리니지M은 4월과 5월 하루 매출 순위 1위와 2위 사이를 오가다가 6월부터는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초 확장팩을 출시한 PC게임 '길드워2'의 2분기 매출은 27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0%(91억 원), 올해 1분기보다 30%(68억 원)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2분기 비용을 잘 관리한 점도 긍정적이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영업비용은 5063억 원으로 리니지W가 출시된 시기인 지난해 4분기 이후 계속해서 줄고 있다.
인건비는 전체 영업비용의 흐름과 같이 지난해 4분기부터 꾸준히 줄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작 '쓰론앤리버티(TL)'와 관련한 정보도 공개했다.
출시 시기는 서구권 진출을 함께 할 파트너 선정 등을 고려했을 때 2023년 초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에 안착을 제대로 시켜줄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파트너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주에는 사내 직원 3천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했고 조만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CFO는 TL의 비즈니스 모델을 놓고서는 "과도한 페이투윈(P2W, 결제여부가 게임 캐릭터나 아이템 등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양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부분유료화가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고 있는 만큼 균형잡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면 큰 성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홍 CFO는 올해 영업비용 효율화에도 공을 들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마케팅 비용은 전체 매출의 10%가 넘지 않는 선으로 관리하고 인력도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안정문 기자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말 출시한 리니지W 선전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 김택진 대표이사 사장이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M'에서 매출 상승을 이뤄냈지만 출시 9개월이 지나가는 '리니지W'의 매출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은 막지 못했다.
김택진 대표이사 사장은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M에서 매출 상승을 이뤄냈지만 출시 9개월이 지나가는 리니지W의 매출 하락은 막아내지 못했다.
12일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293억 원, 영업이익 123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9% 늘었다.
다만 리니지W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된 첫 분기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1600억 원), 영업이익은 50%(1212억 원)가 각각 줄었다.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의 평균값)는 매출 6384억 원, 영업이익 1419억 원이었는데 이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전망치 미달에 따른 실망감은 주가에도 반영됐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12일 4.94%(2만 원) 내린 38만5천 원에 장을 마쳤다.
특히 리니지W의 매출은 2236억 원으로 1분기보다 40%(1496억 원)가량 줄었다. 이 때문에 리니지W의 매출 하락이 시장 전망치 달성 실패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은 1년이 지나서 매출 하향이 진행됐다"며 "리니지W 역시 올해 말 정도에는 매출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 리니지W과 함께 리니지2M의 매출 하락폭도 가팔랐다.
리니지2M의 올해 2분기 매출은 96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5.9%,(1218억 원), 올해 1분기보다 24.5%(312억 원) 각각 줄었다.
다만 모든 게임에서 하락세를 보였던 것은 아니다.
출시 5년이 지난 리니지M의 경우 3월 '위대한 유산', 6월 '트리거:진혼의 방아쇠' 등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이 늘어났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게임이지만 올해 2분기 매출은 141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3%(71억 원), 올해 1분기보다 21.8%(253억 원) 늘었다.
리니지M은 4월과 5월 하루 매출 순위 1위와 2위 사이를 오가다가 6월부터는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초 확장팩을 출시한 PC게임 '길드워2'의 2분기 매출은 27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70%(91억 원), 올해 1분기보다 30%(68억 원)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2분기 비용을 잘 관리한 점도 긍정적이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2분기 영업비용은 5063억 원으로 리니지W가 출시된 시기인 지난해 4분기 이후 계속해서 줄고 있다.
인건비는 전체 영업비용의 흐름과 같이 지난해 4분기부터 꾸준히 줄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작 '쓰론앤리버티(TL)'와 관련한 정보도 공개했다.
출시 시기는 서구권 진출을 함께 할 파트너 선정 등을 고려했을 때 2023년 초가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시장에 안착을 제대로 시켜줄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파트너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주에는 사내 직원 3천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테스트를 진행했고 조만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CFO는 TL의 비즈니스 모델을 놓고서는 "과도한 페이투윈(P2W, 결제여부가 게임 캐릭터나 아이템 등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양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부분유료화가 어느 정도 받아들여지고 있는 만큼 균형잡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면 큰 성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홍 CFO는 올해 영업비용 효율화에도 공을 들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마케팅 비용은 전체 매출의 10%가 넘지 않는 선으로 관리하고 인력도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