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며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11월4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2023년 1월1일 합병절차를 마무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도약을 노린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비율은 1대 1.1626920이다.

두 회사의 합병은 합병비율에 따라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포스코에너지 주주인 포스코홀딩스에 4678만340주를 교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신주는 2023년 1월20일에 상장된다.

합병 뒤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지분율은 62.9%에서 70.7%로 높아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합병을 통해 사업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그룹 에너지사업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천연가스 생산과 트레이딩을, 포스코에너지는 천연가스 저장과 발전을 맡아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천연가스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할 수 있을뿐 아니라 두 회사의 일부 중첩된 기능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합병을 계기로 친환경에너지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수소경제를 대비하기 위해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했고 포스코에너지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지주회사 전환 이후 포스코그룹 내 사업시너지 확보를 위한 구조개편의 첫 번째 신호탄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핵심 계열사로 집중 육성하는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라며 “핵심 계열사에 걸맞은 투자를 가속화해 포스코홀딩스의 미래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