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SMIC의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1.6% 늘었다. 사진은 SMIC 회사 건물.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의 2분기 매출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미국이 SMIC를 겨냥해 반도체 장비 공급규제 등 압박을 더하고 있지만 가파른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12일 중국 매체 팽배신문에 따르면 SMIC는 2분기 매출이 19억300만 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41.6% 늘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3.3% 증가했다.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할 수 있는 매출총이익률은 2분기 39.4%로 지난해 2분보다 9.3%포인트 올랐다.
SMIC는 “코로나19 재유행 영향이 예상보다 적어 매출과 총이익률 모두 전망치보다 높았다”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은 상반기 코로나19 재유행을 막기 위해 도시 봉쇄와 공장 폐쇄식 가동 등 조치를 내렸다. SMIC는 공장 가동률 하락이나 판매량 감소 등 영향을 피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SMIC는 미국의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지켜냈다.
미국은 SMIC가 첨단 파운드리 공정에 사용되는 반도체장비를 구매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SMIC는 자체적으로 구형 장비를 활용한 반도체 설계 기술 발전에 성과를 내 중국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반도체 위탁생산 물량을 늘리고 있다.
SMIC는 3분기 매출이 2분기보다 0%~2% 증가하고 매출총이익률은 38~40% 사이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SMIC는 “반도체 산업의 경기 둔화 움직임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회사의 중장기적 성장 전망에 충분한 자신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노이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