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드사들이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고객을 위해 금융 및 특별 지원에 나섰다.
롯데카드는 집중호우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게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동안 청구유예하는 특별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 카드사들이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고객을 위해 금융 및 특별 지원에 나섰다. <롯데카드> |
집중호우 피해 고객이 연체 상태일 경우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 동안 채권추심을 중지한다. 분할상환과 연체료 감면도 지원한다.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날부터 9월 말까지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을 이용할 경우 이자도 최대 30%까지 감면해준다.
삼성카드는 피해고객의 올해 8~9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유예한다. 결제예정금액 가운데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관해선 최대 6개월까지 분할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해고객이 분할납부를 신청해 발생한 분할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이외도 9월 말까지 피해고객이 단기카드대, 장기카드대출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준다. 장기카드대출의 만기가 9월 말 이내인 경우인 고객은 자동으로 재연장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동안 청구 유예한다.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장기카드대출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피해일 이후 사용한 할부금과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할인해주며, 피해일 이후에 발생하는 결제대금 연체료는 10월까지 면제한다.
현대카드는 피해고객의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 등 수수료는 전액 감면된다. 금리 우대 지원도 진행된다. 현대카드는 피해 고객이 신규로 대출 상품을 신청할 경우 금리를 최대 30% 우대한다.
또 기존 대출도 만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해 피해 고객이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BC카드는 금융지원과 함께 피해 현장에 빨간밥차를 풀기로 했다.
호우 피해를 입은 BC카드 고객은 카드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받을 수 있다. 빨간밥차는 현장에 파견돼 무료 배식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BC카드는 이번 지원에 SC제일은행, IBK기업은행 등 6개 BC카드 회원사가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도 카드 이용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한다. 신규 연체이자 감면, 카드론·현금서비스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국내 금융지주사들도 호우피해지역 고객들을 위해 소매를 걷었다.
KB금융그룹은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그룹 차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 등을 통해 집중호우 피해고객대상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도 금융지원 행렬에 동참했다. 대표적으로 우리은행은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전체 한도 2천억 원 내에서 대출을 지원한다고 했다.
신한은행, 신한라이프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도 긴급 금융지원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박소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