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를 일으킨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와 관련해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 검찰은 5일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사태와 관련해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피해자 단체가 6월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는 이탈리아 지방정부의 예산을 재원으로 지급되는 보건의료비를 유동화한 채권에 투자하는 역외펀드에 총수익스와프(TRS) 방식으로 재투자하는 상품이다.
국내에서 2017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약 1500억 원어치가 판매됐는데 코로나19로 이탈리아 지방정부가 재정난을 겪으면서 2020년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전체 피해액은 1100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총수익스와프 계약을 맺은 증권사들로 하나은행과 함께 2020년 7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피해자 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