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올해 국내 민간기업 최대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3년 만기 7억 달러와 5년 만기 3억 달러 등 모두 10억 달러의 글로벌 채권(듀얼 트랜치)을 발행했다고 29일 발혔다.
▲ 포스코가 3년 만기 7억 달러, 5년 만기 3억 달러 등 모두 10억 달러 규모의 달러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
이번 채권 발행은 포스코가 3월 철강사업 신설법인으로 출범한 뒤 처음으로 진행한 해외채권 발행이다.
포스코는 3년 만기 7억 달러는 미국 국채 대비 1.60%포인트, 5년 만기 3억 달러는 1.85%포인트의 가산금리만 더해지는 유리한 조건으로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직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달러화 공모채다.
포스코는 이번 채권발행일(28일) 하루 전인 29일 글로벌 투자기관 약 50곳을 대상으로 글로벌 철강 투자계획과 성장전략을 알리기 위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6월28일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10년 만에 BBB+에서 A-로 높여 잡기도 했다.
포스코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채권발행에 성공한 것은 우량채권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라며 “선제적 자금조달에 성공함으로써 비상경영체제 아래 현금 중시 경영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