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올해 2분기 IT시장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을 유지했다.
삼성전기는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556억 원, 영업이익 3601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 삼성전기가 IT 수요 둔화에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호조로 2분기 실적을 방어했다. |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 늘었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스마트폰을 비롯한 IT시장의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산업·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고사양 중앙처리장치(CPU)용 반도체 패키지 기판 매출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이나마 실적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컴포넌트 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1401억 원을 거뒀다.
IT세트 수요가 둔화한데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5% 감소했지만 산업·전장용 제품은 거래선 다변화와 수요확대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 수요 감소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어든 7791억 원으로 집계됐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고사양 PC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와 전장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공급확대에 영향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난 5364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고 서버와 전장(전자장비)용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소형·고용량 MLCC와 고화소 카메라 모듈,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하이엔드 제품 공급을 늘리려고 한다”며 “특히 하반기 서버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양산을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