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7-27 0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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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위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위아는 기계사업부가 완연한 흑자 기조에 들어섰고 향후 중국과 러시아 업황이 개선되면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 현대위아 기계사업부가 흑자기조로 돌아섰다. 현대위아가 한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현대위아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 원에서 8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현대위아 주가는 6만1천 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2020년 2분기부터 7분기 연속 실적 쇼크를 기록한 뒤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깜작 실적)’로 전환했다”며 “중국사업의 부진과 러시아 신규 법인 손실 반영 등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사업의 제품 믹스 개선(수익성 높은 제품 판매 확대)과 악성 기계 재고 소진으로 좋은 실적이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위아 기계사업부는 공작기계 등 악성 재고가 소진돼 외형성장 없이도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했다. 향후 신규 수주 트렌드가 꺾이지 않는다면 구조적 적자의 늪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완성차의 구조적인 가동률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자동차부품사업의 추가적인 마진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위아가 향후 신규 성장동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열관리사업에서도 ‘냉각수 분배 모듈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수주까지 확보했다. 2023년 상반기 양산에 성공하면 열관리사업 진출의 첫걸음이 시작된다.
정 연구원은 “2027년이 목표인 열관리 통합 시스템 납품을 향한 의미 있는 시작”이라며 “현대위아는 기계부문의 흑자전환과 함께 실적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위아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3060억 원, 영업이익 239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133%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