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펄프가격 급등에 펄프·제지 관련 기업의 주가가 장 초반 크게 뛰었다.
26일 오전 9시50분 기준 신풍제지 주가는 전날보다 22.46%(365원) 급등한 1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5.85%(95원) 오른 172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 26일 국제펄프가격이 상승하면서 제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장 초반 크게 뛰었다. 무림페이퍼 공장. |
신풍제지는 1960년 설립된 백판지 제조 전문업체로 지류 유통 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2022년 3월 말 기준 매출액 100%가 국내(내수) 시장에 판매됐다.
신풍제지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9억 원, 영업손실 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4.32% 줄었으며 영업손실은 늘어났다.
무림페이퍼 주가도 전날보다 12.02%(310원) 상승한 2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7.75%(200원) 오른 2780원에 장을 시작했다.
무림페이퍼는 1973년 설립된 종이·제지 전문업체다. 인쇄용지를 제조해 판매하는 제지부문과 표백화학펄프 등을 제조하는 펄프부문 두 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무림페이퍼는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2844억 원, 영업이익 27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6.9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영풍제지 주가는 전날보다 6.22%(405원) 오른 768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대비 0.28%(20원) 상승한 7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영풍제지는 1970년에 설립된 골판지 제조업체다. 지관용원지와 라이너원지를 생산하고 있다. 매출과 수율향상, 원가절감을 위해 소각보일러를 지었으며 원재료 수급을 위해 재활용처리시설에도 투자하고 있다.
영풍제지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82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냈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3.09%, 영업이익은 42.86% 각각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7월25일 기준 미국 남부산혼합활엽수펄프(SBHK)의 가격은 1톤당 1010달러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치인 6월의 970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며 올해 1월 대비 49.6% 급등했다.
국제 펄프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유가 급등 같은 대외 변수가 악화되며 연초 이후 크게 오르고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