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K2전차 수출이 성사되면 현대로템의 중장기 성장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됐다.
▲ K2전차 수출이 현대로템의 중장기 성장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6일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5일 현대로템 주가는 2만5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안정적 실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K2 등 중장기적 성장 발판이 될 해외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하반기에도 고속철 및 그룹 계열사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안정적 실적 증가세를 유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나 연구원은 “레일솔루션 부문에서 기존 수주 프로젝트들의 증액 효과 등에 힘입어 현대로템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호주와 이집트 등의 고속철 및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신규 프로젝트 수주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K2 전차의 폴란드 등 유럽 수출 가능성과 관련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정부와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폴란드는 최소 25조 원에 이르는 방위산업 분야 도입 계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가운데 현대로템이 K2전차 3차 양산 물량 일부인 1천 대를 폴란드에 공급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는 최소 17조 원에 이르는 물량이다.
나 연구원은 “언론을 통해 회자되는 수출 규모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글로벌 전차 강국인 독일이 국방예산 증액과 함께 자국 군 현대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주변 유럽국가들의 전차 수요에 충분히 대응히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현대로템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12억 원, 영업이익 129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7.26%, 영업이익은 60.84%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