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2022-07-24 17: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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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테라와 루나 폭락사태와 관련한 수사에 고삐를 죄고 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범죄합동수사단은 20일부터 가상화폐 거래소 7곳, 테라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관계사 등 모두 15여군데를 압수수색했다.
▲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범죄합동수사단은 20일부터 가상화폐 거래소 7곳, 테라폼랩스 관계사 등 모두 15여군데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들이 5월19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테라폼랩스 관계 기업들 사이 자금 흐름과 암호화폐의 개발 과정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압수수색 목록에는 테라폼랩스의 모기업인 E사도 포함된 것 전해졌다. 이 회사는 테라폼랩스 공동창립자 신현성 티켓몬스터 이사회 의장이 대표로 있는 곳이다.
앞서 국세청은 2021년 6월 E사의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특별 세무조사 등을 진행해 권도형 대표와 신현성 의장 등에 500억 원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폼랩스의 자회사 F사도 압수수색됐다. 검찰은 싱가포르 법인과 조세회피처 버진아일랜드 법인 등과 함께 자금 통로 역할을 한 것인지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