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3년 서울 주택을 산 사람 가운데 3분의 1이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부의장인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서울 전체 주택 구매자 34만4577명 가운데 33.3%(11만5030명)가 MZ세대(1981~2002년생)로 집계됐다.
▲ 최근 3년 동안 서울 주택 구매자 10명 가운데 3명이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구매자에서도 MZ세대 구매자의 비중이 28.8%를 차지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주택을 매입한 사람은 모두 250만1574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1981~2002년생이 72만2775명이었다.
이밖에도 최근 3년 울산 주택 구매자의 33.2%, 경기 주택 구매자의 31.1%가 MZ세대였다. 세종(29.8%)과 광주(29%)에서도 전체 주택 구매자 중 MZ세대 비중이 30%에 가까웠다.
김 부의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집을 빨리 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사회분위기에 청년들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주택을 사들였다”며 “정부 정책만 믿고 주택을 매입한 서민들을 위해 초고위험군의 대출잔액과 금리 실태조사 등에 나서고 다중채무자 관련 위험성도 미리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영끌족'이 하우스푸어로 전락하지 않도록 정부에서 미리 조사해 대비한다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