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지역·연령·성별을 불문하고 주요 당권 주자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1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최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강원도 춘천을 방문해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 페이스북>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16~18일 전국 성인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는 25.2%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의힘 당권 주자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철수 의원은 18.3%에 그쳤다.

다른 당권 주자 지지율은 나경원 전 의원 9.2%, 김기현 의원 4.9%, 장제원 의원 4.4%,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3.1%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이 대표가 접전 양상을 보인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2위인 안 의원을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20대와 60대의 지지세가 두드러져 18~29세에서는 33.1%(안철수 18.6%), 60대 이상에서는 26.0%(안철수 17.7%)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역별로는 이 대표가 대구·경북(TK)과 호남 등에서 안 의원을 크게 앞섰다. TK에서는 29.1%의 지지율로 15.0%의 안 의원을 2배 가까이 앞섰고 호남에서는 유일하게 2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이 대표가 남성에서 31.7%의 지지를 받았다. 안 의원은 18.5%을 기록했다. 여성층에서는 이 대표가 18.9%, 안 의원이 18.2%를 기록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이 대표는 32.6%의 지지율을 얻어 20.8%의 안 의원을 앞서며 1위에 올랐다. 차기 당대표 도전을 위해선 당원들의 지지가 필수적인 점에서 이 대표에게 고무적 결과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