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강병원 의원이 이재명 의원을 제외한 다른 모든 후보들에게 본선에서 후보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유력한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이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다른 후보들이 한 명으로 단일화해 이 의원에 맞서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병원 민주당 당대표 후보단일화 제안, "이재명 대표 되면 미래 없다"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에게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 <강병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강 의원은 21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훈식, 김민석, 박용진, 설훈, 박주민, 이동학 후보님께 제안드린다”며 “7월28일 당 대표 후보 3인을 추리는 컷오프(예비경선)가 진행되기 전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본선에 진출해도 1명의 후보로 단일화하고 단일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된다면 민주당의 미래는 어둡다고 전망했다.

강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반성하지 않는 정당, 분열이 심화되고 중도층이 떠나는 정당, 수권정당으로 도약하는 게 불가능한 정당이 된다는 공통의 문제의식이 있다”며 “오로지 한 사람의 정치적 진로에 따라 당이 뿌리째 흔들리는 리더십으로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 리더십 위기가 당 혁신과 정치개혁을 뒤덮는다면 우리 당은 향후 총선과 대선에서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 컷오프 결과는 중앙위원회 투표 70%와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된다.

민주당은 7월28일 오후 1시에 국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의 정견 발표를 진행한 뒤 컷오프 통과자를 오후 6시에 발표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