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JP모건이 요구자본비율을 충족한 뒤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됐다.

JP모건은 대손충당금 적립비용을 반영해 순이익이 줄어든 실적을 발표했으며 자사주 매입도 중단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나증권 "JP모건, 자본비율 12.5% 충족하면 자사주 매입 재개할 것"

▲ JP모건이 요구자본비율을 맞춘 뒤 자사주를 다시 매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1일 낸 ‘하나 글로벌 리서치’ 보고서에서 “JP모건의 자사주 매입 중단은 요구자본비율 상향에 대비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JP모건의 자사주 매입 중단은 2023년 요구자본비율 달성의 어려움 때문이 아니라 되도록 빨리 요구자본비율을 미리 충족하기 위한 조치”라며 요구자본비율 12.5%를 충족하면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은 2023년부터 글로벌 대형 은행 대상 자본규제가 강화되는 데 따라 보통주자본비율을 12.5%까지 높여야 한다. 

JP모건의 2분기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12.2%로 1분기와 비교해 0.3%포인트 높아졌다.

JP모건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으나 연간 이자이익이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 연구원은 “JP모건의 2분기 순이익을 두고 우려가 나왔지만 내용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고 판단한다”며 “이자이익 추가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고 바라봤다.

JP모건은 14일(현지시간)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JP모건은 같은 날 자료를 통해 대손충당금 4억2800달러를 적립하는 등 자본건전성 제고를 위해 자금을 사용함에 따라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자사주 매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계획도 이날 발표했다.

JP모건은 2분기에 순이익 86억 달러를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28% 감소한 수치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