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공사 비상경영 돌입, '혁신TF'와 '재무개선TF' 운영

김현준 토지주택공사 사장(가운데)이 18일 경남 진주시 토지주택공사 본사에서 비상경영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경영 혁신과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비상경영제체에 돌입하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8일 경남 진주시 본사에서 긴급 경영현안 논의를 위해 임원, 본사 부서장 및 지역·사업본부장 등이 참여하는 비상경영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김현준 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이 자리에서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국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토지주택공사가 주택공급, 주거복지 등 정책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어려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밑거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강력한 혁신과 부채감축 등 재무건전성 확보를 통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함은 물론 정부의 민생경제 대응정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모든 간부들에게 주문했다. 

토지주택공사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며 경영효율화과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부사장 직속으로 전담조직인 ‘LH 혁신 TF’와 ‘재무개선 TF’를 운영하기로 했다.

LH 혁신 TF는 경영 전반의 혁신을, 재무개선 TF는 사업·재무 분야의 개선·대응을 총괄한다. 추후 본사 주요 부서장 중심 협의체를 별도로 구성해 구체적 실행방안을 마련한다.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ESG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혁신방안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수시로 발굴해 속도감과 투명성도 확보한다.

토지주택공사는 실시간 감사 시스템 및 기동 감찰반 운영 등을 통해 내부 청렴도 강화는 물론 대국민 서비스도 혁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재무건전성 확보를 놓고는 부채 축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재정건전화 계획 수립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불요불급한 사업의 축소와 정리, 비핵심 사업 및 민간·지자체와 경합 사업 등은 폐지·이관을 검토한다. 또한 유휴자산 매각계획 및 업무추진비, 경상경비 절감 방안 등도 추진한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