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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6만전자' 이끌어, SK하이닉스도 담아](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207/20220715170429_41182.jpg)
▲ 15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원/달러 환율 부담에도 외국인투자자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쓸어 담으면서 삼성전자는 ‘6만전자’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10만닉스’ 회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5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5683억 원어치 사고 2477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32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4.35%(2500원) 오른 6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1일 4.35% 상승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6월16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종가 기준 6만 원을 회복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외국인투자자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2647억 원과 53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 주식을 2108억 원어치 사고 1270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837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5.00%(4700원) 상승한 9만8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5% 이상 오른 것은 3월17일 6.44% 상승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는 6월14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종가 기준 9만8천 원대를 회복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SK하이닉스 주식을 삼성전자에 이어 2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2009년 4월 이후 약 13년2개월 만에 1320원선을 넘어서 환율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크게 담았다.
전날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2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하고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크게 오른 점이 투자심리 개선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1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보다 1.92%(49.56포인트) 오른 2626.9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각각 0.46%와 0.30% 내리고 나스닥지수가 0.03% 상승한 것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전날 TSMC는 2분기에 매출 5341억4천만 대만달러(약 23조4600억 원), 영업이익 2621억2천만 대만달러(약 11조5100억 원), 순이익 2370억3천만 대만달러(약 10조4천억 원)를 거뒀다고 밝혔다. 1년 전보다 매출은 43.5%, 영업이익은 79.9%, 순이익은 76.4% 늘었다.
TSMC의 2분기 순이익은 시장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예상치)였던 2198억 대만달러(약 9조6천억 원)을 8% 가량 웃돌았다.
이 밖에 삼성SDI(202억 원), 삼성전기(153억 원), 에코프로(131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138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네이버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네이버 주식을 366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856억 원어치를 사고 1222억 원어치를 팔았다.
네이버 주가는 1.07%(2500원) 내린 23만1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또 다른 기술주인 카카오 주식도 이날 4번째로 많이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카카오 주식을 186억 원어치 사고 408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도 규모는 2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주가는 2.77%(2천 원) 하락한 7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긴축정책 강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달러화 선호심리 역시 더욱 강해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기술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SK바이오사이언스(-241억 원), HMM(-224억 원), LG이노텟(-190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외국인 삼성전자 '6만전자' 이끌어, SK하이닉스도 담아](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207/20220715170459_133409.jpg)
▲ 1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