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이폰14의 중국 잠재 수요가 아이폰13을 넘어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은 14일 트위터에 “최근 중국의 다양한 스마트폰 유통어체, 소매업자, 스캘퍼(당장의 이익을 위해 사고 파는 사람)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중국에서 아이폰 14 시리즈에 대한 잠재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한다”며 “중국에서 아이폰14 수요는 아이폰13보다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아이폰14 판매 전작 추월 전망, "애플 중국 프리미엄 시장 거의 장악"

▲ 아이폰14의 중국 잠재 수요가 아이폰13을 넘어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올해 9월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한다.

아이폰14는 기본모델과 맥스(플러스), 프로, 프로맥스 등 4가지로 출시되는데 프로와 프로맥스에만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AP)인 ‘A16바이오닉’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폰14(128GB)와 아이폰14프로의 가격은 각각 899달러, 1099달러로 전작보다 각각 100달러씩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상승에도 중국 내 아이폰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견고해지면서 아이폰14 수요는 오히려 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중국에서 유통업체들은 아이폰14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사상 최고액의 선불보증금을 지불해야 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아이폰13 때보다 선불보증금이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이폰의 중국 부품업체와 위탁생산업체(EMS)는 2022년 하반기 각각 약 1억 대, 9천만 대 수준의 아이폰14 출하량을 예상하고 있다.

궈 연구원은 “화웨이가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애플이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전체를 거의 장악한 것으로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