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2-07-14 09: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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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600만 원대로 올랐다.
유가가 6월보다 하락한 것도 가상화폐 시세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
▲ 14일 가상화폐 상위 10개 종목 시세가 대부분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14일 오전 8시39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30% 오른 2649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세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3.47% 오른 146만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78% 상승한 30만23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3.39%), 에이다(2.49%), 솔라나(3.68%), 도지코인(2.35%), 폴카닷(2.04%), 트론(0.97%), 아발란체(6.33%) 등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다이(-0.68%)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던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상승했지만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 선물 가격이 96.84달러에서 100달러를 돌파했을 때 가상화폐 가격이 일주일 만에 20.17% 하락하기도 했다.
유가하락은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미국이 펼치고 있는 고강도 긴축정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가상화폐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6월 중순 갤런당 5달러(약 6500원)를 넘어섰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날 4.63달러(약 6천 원)로 내려왔다.
장기적으로 가상화폐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도 나왔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는 “장기적으로 (가상화폐) 업계는 유지된다”며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있고 업계에 많은 사람이 남아있어 10년, 20년 시야로 보면 더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