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7월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금융투자협회 하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
[비즈니스포스트]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하반기에도 자본시장 선진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 정부의 규제 혁신 지원, 모험자본 공급이 활성화, 선진적 시장인프라 조성 등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나 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한국금융투자협회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신외환법 제정 작업에도 적극 동참하여 금융투자업계의 외환 비즈니스 확대에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우리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정부의 규제 혁신 작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업계의 숙원 과제가 이번 기회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당국에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통해 혁신기업으로 공급되는 모험자본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나 회장은 "상반기에는 BDC 도입을 위한 정부 입법안 마련 과정에서 금투협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며 "관련 법안은 현재 국회에 제출된 상태로 올해 하반기 안에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모험자본 확대를 위해 중기특화증권사를 지난해보다 1곳 더 늘려 모두 7곳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나 회장은 선진적 시장 인프라 조성을 위해 대체거래소(ATS) 설립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증권 거래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대체거래소(ATS) 설립도 계획대로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최고 수준의 ATS가 설립될 수 있도록 참여 회원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022년 안에 ATS 예비인가 및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2024년 초에는 ATS 업무를 개시한다는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 외에도 나 회장은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진출 적극 지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자율적 시장 건전화 달성 △자본시장을 통한 노후대비와 국민자산 형성에 기여 △펀드시장의 발전을 도모 등을 하반기 과제로 꼽았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