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7월7일과 8일 열린 DGB금융그룹 ‘2022년 경영진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비즈니스포스트]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이 그룹의 지속 성장에 위협이 되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려면 사고의 틀을 깨야한다고 임직원에 강조했다.
DGB금융지주는 7일과 8일 이틀 동안 경상북도 경주지역에서 김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경영진 및 시너지 영업조직장 등이 참석한 ‘2022년 경영진 워크숍’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처음 개최된 것으로 DGB금융그룹 경영진 사이 소통과 단합을 위해 마련됐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룹의 지속 성장에 위협이 되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정형화된 사고의 틀을 깨고 조직의 역량을 한곳으로 모아 새로운 관점에서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한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항상 열린 관점에서 사고하며 능동적으로 대처하자”고 말했다.
신년사에서 언급했던 넷플릭스의 사례를 다시 꺼내며 빠른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파격적 혁신의 아이콘으로 승승장구하던 넷플릭스는 혁신적인 성공을 언급한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구독자 급감, 주가 하락, 경쟁사 도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무리 잘나가는 기업이라도 환경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언제라도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경영진들에게 위기관리 능력을 높이고 내실경영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성장보단 생존에 초점을 두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에 집중해야 하며 고객과 주주 및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소통해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며 “중용의 가르침처럼 어려울수록 기본 가치에 충실하고 작은 것 하나부터 정성을 다한다면 고객은 감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워크숍에서 소통과 화합으로 ‘ONE TEAM, ONE DGB(하나의 팀, 하나의 DGB)’를 만들어갈 것을 주문하면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 축구 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의 경기 영상을 경영진과 함께 시청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득점왕은 혼자 힘으로 이뤄낸 게 아닌 팀워크와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더 큰 목표를 향해 이해와 배려로 계열사 간 또는 부서 간 협업은 물론이고 TK신공항 건설, 5대 첨단산업 육성, 글로벌 문화콘텐츠 도시 건설 등 대구시와 경상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제정책을 향한 관심과 지원으로 외부와 협업도 적극 이끌어내자”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