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년에 세계적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고 바라봤다.
7일 로이터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2022년은 힘든 해가 되겠지만 2023년은 더 어려울 수 있다”며 “2023년 경기침체가 일어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연합뉴스> |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 4월 이후 글로벌 경제 전망이 상당히 어두워졌다면서 내년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정책에 따른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봤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긴축정책이 세계 경제전망을 복잡하게 만들겠지만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물가를 안정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인 만큼 긴축정책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는 ‘지불해야 할 대가’라는 것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국제통화기금이 조만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제통화기금은 4월 내놓은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6%로 예상했다. 1월 전망치 4.4%보다 0.8%포인트 낮춰 잡았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망치 4.9%와 비교하면 1.3%포인트 낮아졌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물가인상의 글로벌 확산, 실질금리 인상,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러시아 제재 등으로 4월 발표 이후 경제전망이 더 어두워졌다고 설명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