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독립기념일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5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렸다.

달러화 초강세와 경기침체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국제유가 및 금리하락 등으로 혼조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 급락 뒤 회복, 물가보다 경기침체 우려에 이목 집중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44포인트(0.42%) 떨어진 3만967.82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6포인트(0.16%) 상승한 3831.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4.39포인트(1.75%) 오른 1만1322.24에 장을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도 약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2%(8.93달러) 떨어진 99.50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둔화 우려로 채권금리가 급락했는데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스닥시장의 기술주 성장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대중 무역 관세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류허 중국 부총리와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영상회담 결과 양국 사이 요구사항이 의제로 거론됐다"며 "후속 회담을 통해 실무적 사안들을 논의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현지시각으로 5일 워싱턴 백악관 브래디 룸에서 브리핑을 통해 "중국 관세에 관한 옵션들을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업종별 주가 등락률을 살펴보면 통신(2.7%), 경기소비재(2.3%), 정보통신(IT, 1.2%) 등은 상승한 반면 소재(-2.0%), 유틸리티(-3.4%), 에너지(-4.0%) 등은 하락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