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종근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종근당은 최근 신약개발 과정에서 연구개발비가 증가해 수익성이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종근당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종근당 주가는 8만81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근당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 3662억 원, 영업이익 26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2.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7% 줄어든 것이다.
임 연구원은 “신약 후보물질 임상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비, 영업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종근당 경상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9.8% 증가한 438억 원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연구개발 성과가 종근당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종근당은 5월 국제 말초신경학회에서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 ‘CKD-510’의 임상1상에 대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논의를 마쳐 하반기 임상2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종근당이 개발하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CKD-701’은 하반기 국내 허가를 획득한 뒤 이르면 올해 안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됐다. 루센티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제넨텍이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다.
종근당은 2022년 별도기준 매출 1조4651억 원, 영업이익 10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13.7% 늘어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