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7-05 10: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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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을 향한 당내 공세의 배후에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시도를 (정치적) 흔들기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리위의 시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윤리위 징계 절차가 시작된 뒤 혁신위원회를 향한 공격도 그렇고 우크라이나에 간 것도 제가 사적 일정으로 간 것으로 공격이 들어온다”고 대답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리위 뒤에 윤핵관이 있다는 물음에는 “윤리위가 이러고 있는 김에 우리가 하자라고 누가 판단할 수도 있다”며 “연관관계를 제가 전혀 파악하지 못했지만 까마귀가 날았는데 배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일부 윤리위원의 중립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기사가 익명의 윤리위원이 인터뷰한 게 되게 많다”며 “언론인들한테 물어보니 한두 명이 다하고 계시다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해당 윤리위원이 윤핵관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엔 “그 관계까지 제가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며 “저는 윤리위에서 저에 대한 징계절차를 개시한 뒤 이양희 윤리위원장을 포함한 어떤 윤리위원에게도 연락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의 징계 결정에는 납득할 수 있는 근거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저한테 주어진 품위유지위반이라는 건 되게 넓게 해석이 가능하다”며 “나중에 저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형사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을 때는 형사적 문제가 없어도 품위유지 문제로 이런 큰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한다면 품위유지위반이라는 것이 당에 손실을 끼쳤다는 걸 증명할 지표들이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정치하는 분들은 이럴 거다. 정치적으로 상대되는 사람이 있으면 우선 걸고 집요하게 공격해 사회적 이미지를 하락시킨 다음 그걸 거꾸로 명분 삼아서 나가야된다 이렇게 주장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