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스티팜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스티팜이 추진하는 원료의약품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 증설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다올투자 "에스티팜 매수의견 유지, 올리고 증설 효과로 매출 증가"

▲ 에스티팜 서울 강남 사옥.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에스티팜 목표주가 13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에스티팜 주가는 9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티팜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10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6.8% 감소한 것이다.

올리고 생산라인이 부족해 위탁개발생산 매출이 일부 이연된 결과로 분석됐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올리고 생산시설 증설효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티팜은 경기도 안산 반월공장에서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1차로 증설되는 에스티팜 자체 생산시설은 증설이 완료돼 3분기부터 올리고 본생산에 들어간다”며 “글로벌 제약사와 합작으로 지어지는 2차 생산시설은 3분기 증설이 마무리된 뒤 연말부터 관련 매출이 반영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하반기에는 또 에스티팜이 위탁생산을 맡은 고지혈증 치료제의 상업화 매출이 반영되고 해외 임상시험수탁(CRO)사업부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익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과 에이즈 치료제 등 신약 연구개발비, 공장 증설에 따른 인건비와 감각상각비 등 각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에스티팜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2068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4.9%, 영업이익은 104.2% 증가하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