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스타항공이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과 전혀 무관한 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3일 이스타항공은 최근 보석으로 출소한 이상직 전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설명자료를 내고 “단순히 부적절한 정도를 넘어 새롭게 탈바꿈하고 재운항을 준비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대내외적 불신을 야기시킬 수 있다”며 “매우 심각한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에 430억 원대의 재산상 손해를 입히고 50억 원이 넘는 돈을 횡령한 혐의로 법정구속된지 170일 만인 6월30일 전주교도소에서 출소하면서 취재진에게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또 이스타항공이 좋은 회사가 되게끔 하겠다”며 “(해고된 직원들이) 다시 취업해야 한다. 그 일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이 발언을 놓고 “현재까지도 이스타항공이 이 전 의원과 관계있다고 오해될 여지가 있어 전혀 무관함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경영난 탓에 2020년부터 매각이 추진돼 지난해 건설기업 성정에 인수됐다. 현재 성정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은 100%다.
이스타항공은 “성정의 이스타항공 인수는 서울회생법원의 엄정한 회생 절차에 의해 이뤄졌다”며 “이 전 의원 측은 법원 회생 절차에서 어떠한 관여도 할 수 없었으며 회생 계획에 따른 구주 전체의 무상소각 이후 이스타항공의 주식을 단 1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전혀 무관한 관계임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성정 역시 이 전 의원과 전혀 관계가 없으며 형남순 성정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누구도 이 전 의원과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스타항공은 이 전 의원을 향해 “앞으로 이스타항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오해가 될 수 있는 어떠한 언동도 금해주기를 요청하며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