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GM과 쌍용자동차가 내수 부진으로 전체 판매량이 줄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수출이 크게 줄어 국내판매 증가했는데도 전체 판매량이 뒷걸음 쳤다.

◆ 한국GM, 6월 내수판매 부진으로 전체 판매량 줄어

한국GM은 6월 국내에서 4433대, 해외에서 2만2255대 등 모두 2만6688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2021년 6월보다 국내판매는 22.8% 줄었으나 해외판매는 5.3% 증가했다.
 
한국GM 쌍용차 '내수 부진' 르노코리아 '수출 감소', 6월 판매 뒷걸음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


국내와 해외를 합한 전체 판매는 0.7% 감소했다.

국내 판매를 살펴보면 콜로라도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서 판매량이 1년 전보다 뒷걸음쳤다.

레저용차량(RV) 가운데 트레일블레이저는 6월 1987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25.6% 줄었다.

트랙스는 112대, 트래버스는 229대 팔려 판매량은 1년 전보다 60.7%, 19.1%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본격 판매를 시작한 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이쿼녹스는 6월 299대가 판매됐다.

올 4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볼트EUV(스포츠유틸리티 전기차)는 1대, 타호는 63대가 판매됐다.

상용차에서는 콜로라도가 264대 팔려 지난해 6월보다 31.3% 증가했다. 

승용차 부문에서 스파크는 1205대, 말리부는 271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스파크는 24.8%, 말리부는 22.3% 감소했다.

카마로SS는 1대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수출에서는 6월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GX와 합쳐 모두 1만5692대 판매되며 전체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트레일블레이저를 포함한 레저용차량(RV)은 6월에 1만7905대가 수출돼 1년 전보다 판매량이 3.3% 감소했다.

경승용차는 3882대, 중대형승용차는 468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지난해 6월보다 경승용차는 판매량이 84.3% 늘었으나 중대형승용차는 7.7% 감소했다.

◆ 쌍용차, 수출 증가에도 내수판매 부진으로 전체 판매 뒷걸음쳐

쌍용차는 6월 국내에서 4585대, 해외에서 3424대 등 모두 8009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2021년 6월보다 국내판매는 19.9% 줄었으나 해외판매는 23.2% 늘었다.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5.8% 감소했다.
 
한국GM 쌍용차 '내수 부진' 르노코리아 '수출 감소', 6월 판매 뒷걸음

▲ 뉴 렉스턴스포츠칸. <쌍용차>

 
쌍용차는 6월 내수판매에서 모든 차종이 1년 전과 비교해 뒷걸음쳤다.

뉴 렉스턴스포츠(스포츠칸 모델 포함)은 국내에서 2135대가 팔렸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23.9% 줄었다.

티볼리는 1515대, 코란도는 588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3.7%, 36.3% 각각 줄었다.

렉스턴은 314대가 판매돼 지난해 6월보다 판매량이 25.4% 줄었다.

수출에서는 뉴 렉스턴스포츠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서 판매량이 1년 전보다 늘었다.

해외에서 티볼리는 773대, 코란도는 879대가 팔렸다. 지난해 6월보다 티볼리는 5.6%, 코란도는 91.9% 증가했다.

렉스턴은 755대, 뉴 렉스턴스포츠는 987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렉스턴은 101.3% 판매량이 늘었으나 뉴 렉스턴스포츠는 16.7% 줄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공급 제약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판매가 지난해 누계 대비 18.3% 증가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차 토레스의 안정적 양산 체계 구축을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르노코리아, 수출 크게 줄어 전체 판매 감소

르노코리아는 6월 국내와 해외에서 자동차를 각각 7515대, 4496대 판매했다. 2021년 6월보다 국내판매는 34.0% 늘었으나 해외판매는 47.5% 감소했다.
 
한국GM 쌍용차 '내수 부진' 르노코리아 '수출 감소', 6월 판매 뒷걸음

▲ XM3. <르노코리아>


전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5.2% 감소한 1만2011대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에서는 QM6의 판매가 가장 많았다.

QM6는 6월 4386대가 팔려 2021년 6월보다 24.0% 판매량이 증가했다. 

XM3는 2596대, SM6는 389대가 팔렸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해 XM3는 65.9%, SM6는 104.7% 늘었다.

15인승 버스 르노 마스터는 1년 전보다 210.9% 증가한 143대가 판매됐다. 전기차 르노 조에는 국내에서 1대가 팔렸다

해외판매에서는 XM3가 3832대 팔려 누적 수출 10만1900대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6월보다 판매량이 50.1% 줄었다.

QM6는 6월 해외에서 664대가 팔렸다. 1년 전보다 32.3% 늘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