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해상풍력발전 단지 건설이 늘어나면서 자회사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로 LS의 기업가치도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됐다.
 
LS 주식 매수의견 유지, "해상풍력단지 늘어나 해저케이블사업 수혜"

▲ 구자은 LS그룹 회장.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LS의 목표주가를 8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4일 LS 주가는 5만8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유럽과 중동,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함에 따라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증가해 해저케이블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해저케이블 생산은 고난이도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어 LS전선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이 확대되면서 해저케이블 사업 기회도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대만에서 정부 주도로 2020년부터 2035년까지 3차에 걸쳐 모두 15GW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대만에서 해저케이블 입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S전선이 추가 수주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LS전선은 최근 3년 동안 대만 해상풍력 초고압 해저케이블 사업을 모두 따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LS전선은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와 약 134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해 2023년까지 모두 210㎞의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

실제 LS전선의 해상케이블 수주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LS전선의 행사케이블 수주잔고는 2019년 1조9천억 원에서 올해 1분기말 기준으로 2조5800억 원까지 확대됐다.

더구나 해저케이블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아 소수 기업의 과점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LS전선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국내에서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회사는 LS전선이 유일하다. 해외로 넓혀봐도 프랑스의 넥상스, 이탈리아의 프리즈미안, 일본의 스미토모 등 소수 기업이 해저케이블 사업을 과점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해상풍력발전 단지 개발이 이어지며 해저케이블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S전선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LS의 주력 자회사 LS전선의 수주 증가에 따라 앞으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LS의 기업가치도 재평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