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오른쪽)이 6월17일(현지시간) 스페인 세비야 실켄호텔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후 그로츠키 폴란드 협동조합협의회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농협중앙회> |
[비즈니스포스트]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기구 수장에 올랐다.
이 회장은 스페인 세비야에서 17일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에서 신임회장에 선출됐다고 농협중앙회가 20일 밝혔다.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산하의 농업분과기구로 1951년 창설됐다. 세계 농업 협동조합들의 상호발전과 협력을 목표로 35개국 4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농협은 1998년부터 24년째 단독 추대 형식으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직을 맡아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는데 이 회장이 상대 후보인 상하니 인도비료협동조합 회장을 제치고 임기 4년의 회장에 재선출됐다.
이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농업인들과 국민 여러분들께서 그간 저희 농협에 보내주신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에 힘입어 세계 무대에서도 역할과 위상을 인정받게 됐다”며 “지난 60년 간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협동조합으로 성장한 한국농협의 경험과 비전을 전세계 협동조합들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이루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일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 글로벌총회에서 세계 농수산업 분야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농수산업 분과위원 자격의 이사에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이 회장은 국제협동조합연맹 이사로 있는 임기 4년 동안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림수산업 발전 △식량안보 위기와 기후변화 등 국제적 현안에 대한 농업계 입장 대변 △영세농과 여성·청년농 권익증진 등에 힘을 기울일 계획을 세웠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