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이성희는 농협중앙회 회장이다.

농토피아(農topia) 구현을 위해 농산물 유통 혁신과 농협형 스마트팜 보급, 농업과 농협의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1949년 8월1일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났다.

효성고등학교와 장안대학교 세무세계학과를 졸업했다.

경기도 성남 낙생농협에 입사한 뒤 낙생농협 상무와 전무를 거쳐 낙생농협 조합장을 3연임했다.

농협중앙회 이사와 감사위원장을 지냈다.

2016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나섰다가 김병원 전 회장에게 밀려 낙선했으나 2020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다시 출마해 당선됐다.

지역농협과 농협중앙회의 직책을 두루 맡아 농협 실무에 밝다.

강직한 성품에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디지털 전환 추진
이성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내 농업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하려면 농협의 디지털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이성희는 2022년 11월9일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글로벌 워크숍에서 “미래 농업 발전에서 스마트팜과 디지털 농업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한국 농협이 전세계 농업이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고 협동조합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2022년 10월28일 디지털 농산업 혁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농협중앙회와 계열사가 530억 원을 출자해 만든 펀드인 ‘범농협 애그테크 상생혁신펀드’를 출범시켰다.

농협은 이 펀드를 통해 혁신기업과 농협 사업부서의 협업을 도모하고 해마다 애그테크 기술포럼을 열어 농업 현장에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전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2년 4월 지역 농축협의 구조 개선과 경영관리 지원 업무를 디지털화한 ‘통합구조 개선시스템’을 구축했다.

농협중앙회는 이 시스템 구축으로 지역 농축협에 경영 솔루션을 적시에 지원할 수 있게 되어 업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2021년 11월29일에는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농업인에게 영농 및 농촌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NH오늘농사' 앱을 내놓았다.

농업인은 이 앱을 통해 △날씨, 영농뉴스, 농축협 커뮤니티 등 기본 정보 △스마트팜 모델 추천과 견적, 교육·컨설팅, 금융지원정책 안내 등 스마트농업 정보 △최신 영농기술과 리포트, 병충해 등 영농 정보 △조합원교육, 영농교육, 지식채움 등 교육콘텐츠 정보 △생활법률, 문화생활, NH여행, NH장터 등 농촌생활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2021년 8월24일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감사를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디지털 감사시스템 ‘NH DNA’를 구축했다.

농협중앙회는 이를 통해 감사 대상 농축협과 표준화된 자료를 공유하면서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는 감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농협중앙회는 2020년 7월1일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진두지휘할 ‘디지털혁신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범농협 업무자동화를 지원하는 ‘NH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포털’을 개발했다. 이는 방대한 자료를 비교·조회하거나 분석·입력하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이 포털은 2020년 농협의 주요 계열사와 일부 지역 농축협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된 데 이어 2021년부터 전국 1118개 농축협과 모든 계열사로 확대됐다.

금융권에서 로봇프로세스자동화를 도입한 곳은 많지만 모든 계열사가 참여하는 방식의 포털 시스템을 만든 것은 국내에서 농협이 처음이다.

태블릿PC 도입을 통해 종이 없는 사무실과 스마트 업무환경을 구축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 등 비대면 근무 환경을 만드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임직원에게 2만 대 이상의 태블릿PC를 보급했다.
[Who Is ?]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 농협중앙회 실적.

△집중호우 및 태풍 피해지역 현장경영
이성희는 2022년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를 입은 현장을 돌아보며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을 위로했다.

이성희는 2022년 9월7일 태풍 힌남노에 따른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지역 농업 현장을 방문해 범농협 차원의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이성희는 경상북도 봉화 물야농협과 춘영농협의 사과 낙과 현장, 경주 강동농협의 토마토 시설하우스와 남포항농협의 부추·시금치 시설하우스 침수 현장 등을 차례로 찾아 긴급복구용 물품을 전달했다.

앞서 이성희는 2022년 8월12일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농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무이자 재해자금 1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성희는 2021년에는 산불과 폭설 피해현장을 찾아 복구 지원에 나섰다.

2021년 2월21일 경상북도 안동과 예천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축산·과수 농가를 방문했다. 3월4일에는 강원도 인제군과 양구군을 찾아 폭설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위로하고 현장 상황을 살폈다.

이성희는 2020년 여름에도 긴 장마와 집중호우, 잇따른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전국의 농촌 현장을 돌아봤다.

2020년 8월3일 경기도 이천시 율면과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8월6일 충청남도 천안시와 아산시, 8월7일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남산마을, 8월12일 경기도 연천군, 8월13일 경기도 이천시, 9월9일 경상남도 양산시와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 9월10일 경상북도 포항 영덕 울진을 방문했다.

수해복구 일손돕기 봉사활동으로 농협 창립기념식을 대신하기도 했다.

농협은 2020년 8월14일 창립 제59주년 기념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집중호우로 농업인의 피해가 큰 상황을 고려해 수해지역 복구 지원을 위한 ‘범농협 전국 동시 희망나눔 봉사활동’으로 창립기념식 행사를 갈음했다.

△농촌 소멸 위기 해결 위한 새 농촌운동 추진
이성희는 농촌 소멸을 막기 위한 농협 역할 강화 방안을 내놨다.

이성희는 2022년 7월26일 세종시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활기찬 농촌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농촌운동 계획을 발표했다.

이성희는 새 농촌운동의 4대 목표로 △활기찬 농촌 △튼튼한 농업 △잘사는 농민 △신뢰받는 농협 구현을 제시했다.

농협은 '활기찬 농촌'을 만들기 위해 ‘100년 농촌 운동’을 범국민적 농촌운동으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농축협과 기업 간 상호교류와 고향사랑 기부제도 정착을 추진한다.

농협은 '튼튼한 농업' 육성을 위해 △디지털 영농종합플랫폼 ‘오늘농사’의 고도화 △보급형 스마트팜 모델 발굴 △2027년까지 스마트팜 선도농가 300가구 육성 △연차별 종합 컨설팅 제공 등을 추진한다.

농협은' 잘사는 농민'을 실현하는 방안의 하나로 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한 영농비 지원에 나선다.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는 정부 정책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농협은 '신뢰받는 농협'을 구현하기 위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정도경영으로 대외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 재선출
이성희는 2022년 6월20일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20대 회장에 선출됐다.

농협은 1998년부터 24년 동안 단독 추대 형식으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직을 맡아왔다.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는 2022년부터 선거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이에 이성희가 선거에 출마해 상대 후보인 상하니 인도비료협동조합 회장을 제치고 임기 4년의 회장에 재선출됐다.

앞서 이성희는 2020년 7월1일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19대 회장에 추대됐다.

이성희는 화상회의로 진행된 2020년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에 추대됐다.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 기구로 1951년 창설됐고 세계 28개국에 33개 회원기관을 두고 있다. 1998년부터 한국 농협중앙회에서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이성희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직을 수행하며 해마다 개도국 협동조합인과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 농협의 운영방식을 소개하는 워크숍을 열어왔다. 농협이 정부의 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서 갖추고 있는 각종 농산물 유통 사업 노하우도 전수하고 있다.

2022년 5월9일에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원기관인 폴란드 및 터키 협동조합과 협력해 우크라이나의 협동조합과 난민을 위해 10만 유로 상당의 구호활동 기금을 전달했다.

2022년 10월15~16일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 이사회에 참석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회원기관들에 호소하기도 했다.

이성희는 2022년 6월20일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 글로벌 총회에서 세계 농수산업 분야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농수산업 분과위원 자격의 이사에도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이성희는 국제협동조합연맹 이사 임기 4년 동안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림수산업 진흥, 식량안보 위기와 기후변화 등 국제적 현안에 대한 농업계 입장 대변, 영세농과 여성·청년농 권익 증진 등에 힘을 기울일 계획을 추진한다.

△통합 김치 브랜드 출범
이성희는 농협 김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통합 김치 브랜드를 출범시켰다.

이성희는 2021년 12월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김치 종주국 위상을 지키려면 국민이 안심하고 진짜 우리 김치를 먹을 수 있어야 한다”며 “농협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2021년 상반기에 지역 농협들을 대상으로 김치 공장과 브랜드 통합에 대한 의견 수렴과 통합 방안에 관한 컨설팅을 진행했고, 8월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어 2022년 4월25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통합 김치 브랜드인 ‘한국농협김치’를 출범시켰다.

농협 김치는 그동안 지역 농협별로 김치 공장을 따로 운영해 다른 김치 브랜드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농협중앙회는 지역 농협에서 운영하는 김치공장 12곳 가운데 8곳을 하나로 모아 운영하는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세우고 통합 김치 브랜드를 만들었다.

농협은 통합 김치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김치 공장별로 배추김치, 묵은지, 갓김치 등으로 생산제품을 전문화해 생산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또 100% 국내산 농산물로 안전하게 김치를 제조한다는 점을 앞세워 식품의 안전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국농협김치는 2022년 8월 말까지 일본, 괌, 홍콩 등에 83만8천 달러(약 11억 원)어치가 수출됐다.

농협은 2022년 7월 일본에 처음으로 한국농협김치 7톤을 수출했고, 같은 달에 일본 최대 식품행사인 니혼엑세스식품전시회에 한국농협김치를 출품했다.

2022년 9월에는 미국에 처음으로 한국농협김치 15톤(9만 달러어치)을 수출했다. 앞서 같은 해 5월 미국 뉴욕과 버지니아에서 열린 김치의 날 제정 행사에 참석하는 등 한국농협김치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농축산물 온라인 당일배송 확대
이성희는 온라인으로 주문받은 농축산물을 고객에게 당일배송하는 시스템을 확대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농협은 2020년 11월18일 농축산물과 식료품 등의 전국 당일배송 체제를 도입하기 위한 '올바른 농축산물 유통혁신 방안'을 내놨다.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촘촘한 배송망을 구축해 2023년까지 전국 당일배송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농협은 스마트 농축산물 생산,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 온라인 도소매 사업 추진, 협동조합 정체성 확립을 '유통구조 혁신을 위해 추진할 4대 분야'로 설정하고 세부 과제로 66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은 2021년 1월18일 경기도 성남유통센터에 첫 디지털풀필먼트센터를 개설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디지털풀필먼트센터는 온라인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기존 하나로마트 오프라인 매장 안에 별도로 마련한 전용공간을 말한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직원이 매장에 진열된 상품을 가져와(피킹) 매장 안에 설치된 리프트와 천장레일로 분류장으로 옮긴다.

분류장에서는 주문별로 상품을 포장(패킹)하고 배송권역별로 차량에 실어 고객에게 배송한다.

농협은 디지털풀필먼트센터를 통해 점포에서 3㎞ 반경 안에 있는 소비자가 2시간 안에 주문 상품을 배송받는 ‘싱싱배송’과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받는 ‘정시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은 2022년 전국 12곳의 디지털풀필먼트센터 가동률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시설을 추가로 확대했다.

이성희는 디지털풀필먼트센터를 기반으로 2023년까지 전국에 당일배송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싱싱배송을 확대하기 위해 농협중앙회 자체적으로 택배조직을 구축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지역안배 인사
이성희는 농협중앙회의 주요 보직 인사에서 전문성을 고려하면서도 단위조합을 가진 농협의 특성상 출신지역에 따른 지역안배를 해온 기존 인사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성희는 2022년 3월11일 자신의 남은 중앙회장 임기 2년을 함께할 농협중앙회 주요 보직자 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농협중앙회 전무이사 부회장에 이재식 농협상호금융 대표를 선임했다. 부회장은 농협중앙회의 2인자로 농협의 안살림을 책임지는 자리다. 이 대표는 농협중앙회와 지역 조합 사정에 밝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진작하는 리더십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조소행 농업농촌지원본부장을 상호금융 대표이사로,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본부장을 농업경제 대표이사로, 박태선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를 조합감사위원장으로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 대상자의 출신지역을 보면 이 부회장은 경북, 박 위원장은 전남, 조 대표는 충남이다.

2020년 연말 인사에서는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캐피탈, NH아문디자산운용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을 새로 선임했다. 전남 신안 출신인 박태선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영남권 또는 경기지역 출신이다.

영남권 출신으로는 NH농협은행장을 지낸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경남 진주)과 박학주 NH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부산)가 꼽힌다. 권준학 NH농협은행 은행장(경기 평택)과 김인태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사장(경기 파주)은 경기권 출신이다.

앞서 이성희는 2020년 1월 취임한 뒤 3월 ‘물갈이 인사’에서 부회장을 비롯한 중앙회 주요 보직에 지역별 안배를 적용했다.

2020년 3월 부회장에 유찬형 농협자산관리회사 대표, 상호금융 대표에 이재식 미래경영연구소장, 조합감사위원장에 김용식 농협케미칼 대표를 각각 선임했다. 농민신문사 사장에는 하승봉 전 농협중앙회 상무, 농협대학교 총장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선임했다.

또한 NH농협은행장에는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에는 장철훈 농업경제 상무를 선임했다.

출신지역을 살펴보면 유찬형 부회장과 김용식 감사위원장은 각각 충남과 충북이다. 이재식 상호금융대표이사는 경북 출신이고 장철훈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전남 출신이다. 하승봉 농민신문사장은 이성희와 같은 경기도 출신이며 최상목 농협대학교 총장은 서울 출신이다. 손병환 NH농협은행장은 경남 출신이다.

영남권 2명, 충청권 2명, 호남권 1명, 경기권 1명, 서울 1명으로 지역별로 골고루 나뉘었다.

영남권 인사를 핵심 보직인 농협은행장과 상호금융 대표에 발탁하면서 부회장과 조합감사위원장에 충청권 인사를 선임해 농협 내부 관리와 감독 권한을 맡겨 전체적으로 균형을 잡은 것으로 평가됐다.

△농협 유통자회사 통합
농협은 2021년 11월1일 농협하나로유통을 제외하고 농협유통, 농협충북유통, 농협대전유통, 농협부산경남유통 등 4곳을 농협유통 중심으로 통합했다.

농협하나로유통은 본부 조직을 분할해 농협경제지주에 합병하면서 공공유형 유통센터를 운영하는 농산물 판매 전문법인으로 탈바꿈시켰다.

5개 유통계열사가 양사 체제로 통합된 셈이다. 농협유통 대표와 농협하나로유통 대표는 한 명이 겸직한다.

농협은 그동안 농협경제지주 밑에 농협하나로유통, 농협유통, 농협충북유통, 농협대전유통, 농협부산경남유통 등 5곳을 독립법인 형태로 운영해왔다.

체계적 통합 지휘 없이 5개 유통자회사가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원가관리, 구매, 물류, 마케팅, 조직, 업무프로세스 등에서 중복과 비효율이 발생했다.

유통자회사 통합은 이성희의 핵심 공약인 농축산물 유통 혁신을 위한 작업의 하나로 통합을 통해 사업의 중복과 비효율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이성희는 유통자회사 통합에 앞서 2020년 농산물 온라인거래소를 출범시키는 등 농산물 판매채널을 다변화했고, 농협의 농산물 구매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농협경제지주와 하나로유통으로 이원화돼 있던 도매유통 조직을 통합했다.

이에 대해 농협유통 4사 노동조합은 유통자회사 통합 뒤 농협경제지주가 농산물 구매권을 독점하게 된 것이 농협유통의 경영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농협경제지주가 품질이 균일하지 않은 농산물을 일괄적으로 구매한 뒤 자회사인 농협유통에 판매만 위탁하게 되어 품질의 하향 평준화가 나타나고 농협유통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지적에 대응해 농협경제지주는 농협유통과 ‘통합구매제도개선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농산물 구매권 조정 문제를 풀기로 했다.

△농협형 스마트팜 육성
이성희는 농가 고령화와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스마트팜 구축에 힘쓰고 있다. 특히 중소농과 청년농의 스마트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농협형 스파트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스마트팜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기업농 등 대규모 농가 위주로 보급됐다. 농협형 스마트팜은 이와 달리 시설투자를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농산물 판로까지 지원하는 방안이다.

농협은 스마트 농업 확산을 위한 농협형 스마트팜 통합 지원체계를 확정하고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농협형 스마트팜 보급에 나섰다.

농협은 스마트농업지원센터(옥토팜)를 2022년에 4곳 조성하고 2024년까지 24곳으로 늘려 연간 480명 정도가 여기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농협은 2021년 11월 말 'NH농업인포털정보시스템'을 열고 스마트팜 관련 지원정책과 농자재 정보 등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농업인포털정보시스템은 토양, 기상, 병충해, 가격 등 농민에게 필요한 영농정보가 모두 들어 있는 일종의 종합정보시스템이다. 지역 농협은 이를 통해 조합원의 작물재배 내용, 영농자재 수요, 출하 계획 등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농협은 2022년부터 농촌진흥청과 연계해 작목별 최적 생육 가이드를 지원하고 있다. 농협은 중소농에 적합한 스마트팜 모델 11종을 선정하고 스마트팜 견적, 맞춤형 컨설팅, 발주 등의 서비스를 일괄 제공한다.

스마트팜 확산 기반을 닦기 위해 스마트농업 실습 교육장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역농협이 4958㎡ 규모의 스마트팜을 짓고 약 10개 농가가 공동으로 참여해 스마트 농업을 경험하는 방식이다.

농협중앙회는 농촌진흥청과 함께 스마트팜 시설, 공동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생산된 농산물은 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유통시키기로 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 직선제 전환
국회는 2021년 3월24일 ‘농협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 농협법에는 모든 조합장이 총회에서 농협중앙회장을 뽑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2022년 12월 농협중앙회장 선거부터 전국 1118개 농·축협 조합장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농협법 개정안 통과로 이성희는 회장 선거 직선제 전환 공약을 회장 당선 후 1년여 만에 지킨 셈이 됐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2009년 간선제로 바뀌었다. 이성희보다 앞서 김병원 전 회장이 직선제 전환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2016년 당선됐지만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실현시키지 못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직선제 전환을 바라는 농업계 목소리가 점점 더 커졌고, 2020년 농협중앙회장 선거 때 이성희를 비롯한 모든 후보가 직선제 전환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차입금 상환
이성희는 농협중앙회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판관비와 고정투자를 최소화하고 운영비용을 줄여 차입금 규모를 줄여나가고 있다.

2021년 1600억 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해마다 차입금 규모를 줄여 2023년 말에 차입금 총액을 13조 원 밑으로 낮출 계획이다.

농협은 2012년 사업구조 개편 이후 줄곧 차입금이 늘었는데 이성희가 중앙회장에 취임한 2020년 처음으로 800억 원을 상환했다.

농협중앙회의 차입금은 2012년 9조3400억 원에서 2019년 13조4200억 원으로 늘었다. 2012년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별도법인으로 분리하는 구조조정을 하면서 부족한 자본금을 정부 출연금 대신 농협금융채권 발행으로 조달했고, 경제사업의 손실이 쌓이면서 이를 메우기 위해 외부 돈을 빌려 썼다.

차입금이 늘면서 농협중앙회가 한 해 부담해야 하는 이자비용이 2019년 3400억 원까지 늘었는데 차입금이 줄어들면 이자부담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희는 2022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현재 부채는 13조4천억 원으로 알고 있다"며 "2020년 1월 취임 당시 13조5천억 원 수준이었으며 체계적으로 부채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24대 농협중앙회장 당선
이성희는 2020년 1월31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선거에서 제24대 농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됐다.

전국 농협 조합장 가운데 투표권을 지닌 대의원 292명과 총선 출마로 사퇴한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직무대행을 맡은 허식 부회장을 더해 29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성희는 1차 투표에서 82표를 얻어 1위에 올랐지만 과반 표를 획득하지 못해 69표를 얻은 유남영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렀다.

이성희는 결선투표에서 177표를 얻어 116표를 얻은 유남영 후보를 제치고 새 회장에 당선됐다.

이성희는 선거공약으로 조합장 위상 제고, 농협 정체성 확립, 농업인을 농협의 주인으로, 농축산물 유통 변화, 농·축·원예·인삼협 중심 사업개편, 100년 후에도 농협다운 농협 등 5개 부문 공약을 제시했다.

조합장 위상 제고와 농협정체성 확립 부문에서는 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조합장 중심 지주·자회사 지배구조 개혁, 조합장 전체 총회 1년 1회 이상 정례화를 세부공약으로 내세웠다.

농업인을 농협의 주인으로의 세부공약은 청년농업인 육성, 여성조합원 지원 확대, 농업인 월급제·수당 등 소득 안정화 제도 도입, 케어팜(치유농장) 도입과 육성 등이었다.

농축산물 유통변화 부문에서는 올바른 유통위원회 운영 및 현장 중심 유통혁신안 마련, 10대 작물 수급예측 정보시스템 구축, 유통손실보전자금 1천억 원 이상 확보 등을 약속했다.

농·축·원예·인삼협 중심 사업개편 부문에서는 조합상호 지원자금 확대 및 지원체계 개편, 은행권을 능가하는 상호금융 육성, 경제사업 품목·축종별 연합회 중심 재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100년 후에도 농협다운 농협 부문의 세부공약으로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1조 원 투자, 농업인 미래소득안정법 및 농업 경쟁력 강화 방안 추진, 미래 먹거리 창출과 미래 추구형 함께하는 농협 구성 등을 제시했다.

이성희는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뒤 공식 취임행사 대신 2019년 2월4일 임직원 30여 명과 함께 강원도 홍천군 농가를 찾아 현장경영을 실시했다. 농가 일손을 도와 딸기 꽃순을 제거하고 농업인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제23대 농협중앙회장 낙선
이성희는 2016년 제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나섰지만 낙선했다.

이성희는 2016년 1월12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제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104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표를 획득하지 못해 91표를 얻은 김병원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렀다.

이성희는 결선투표에서 126표를 얻는 데 그쳐 163표를 획득한 김병원 후보에게 밀렸다.

제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는 대의원과 농협중앙회장 등 선거인 290명이 참여했다.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활동
이성희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7년 동안 감사위원장으로서 농협중앙회 감사업무 혁신을 추진했다. 신감사시스템(NH-NAS) 개발로 사고위험 대응력을 높이고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컨설팅감사를 통해 경영 개선에 기여했다.

농협중앙회가 2012년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농협금융지주와 농협경제지주를 출범시키는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를 진행할 때 감사를 진두지휘했다. 사업구조 개편으로 자칫 조직의 혼란이 생길 수도 있었는데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양대 지주 체제가 잘 출범하도록 뒷받침했다.

2011년 전산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외부망을 분리해 해킹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동시에 백업센터를 추가 구축하도록 경영진에 요구해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농협의왕전산센터를 설립하도록 했다.

사료에 들어가는 첨가제를 정상적, 과학적으로 투입하도록 해 축산농민의 경영비 절감을 돕기도 했다.

이성희는 감사위원장으로 일하면서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최원병 전 회장 아들의 농협대학 입학 특례, 낙하산인사, 금융사기, 건축자금대출(PF대출) 부실 등의 사건을 덮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낙생농협 조합장 시절
이성희는 낙생농협 조합장으로 일하며 낙생농협을 도시농협의 모범사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협'을 표방하며 주말농장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면서 경기도에서 생산된 쌀·잡곡 등을 전시하는 ‘쌀 갤러리’를 설치했다.

경기도 내 농촌과 농협에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는 등 도농상생을 실현하는 데도 힘썼다. 다양한 봉사단을 운영한 것을 인정받아 각종 상을 받았으며 신용사업에도 매진해 2004년 저축의 날에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농업·농촌 정책에 관심을 갖고 농정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경기도조합운영협의회장을 맡아 농어가 목돈마련저축 이자 비과세 연장 등 농업부문 조세감면 혜택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힘썼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오른쪽)이 2022년 9월7일 경북 봉화군 소재 과수농가를 방문해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사과 낙과 피해를 입은 농업인을 위로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이성희는 농축산물 유통개혁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업계의 최대 현안인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는 유통구조 개선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유통구조가 복잡할수록 생산자 부담이 커진다는 점에서 농가소득 향상과 유통구조 개선은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작황이나 농지면적 조절 실패로 농축산물이 턱없이 부족하거나 남아도는 수급불균형이 반복되는 것도 복잡한 유통구조와 관련이 깊다.

이성희는 2020년 농협중앙회장에 취임하며 “농축산물 유통구조를 전면 개혁해야 한다”며 “기존의 유통체계를 타파하는 유통 패러다임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는 2022년 신년사에서도 “농축산물 유통 대변화로 농업 혁신에 큰 힘을 보태야겠다”며 “여러 번 강조드렸듯이 유통 개혁은 농협의 숙명이자 농업의 희망을 앞당기는 중차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성희는 2021년 하나로유통을 제외한 4곳의 유통계열사를 묶어 통합 유통자회사를 출범시켰다.

농협은 유통자회사 통합이 사업중복과 비효율 극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농산물 일괄 구매로 품질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성희는 농축산물을 전국에 당일배송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하나로마트를 기반으로 온라인 주문을 처리하는 디지털풀필먼트센터를 전국에 설치해 2023년까지 전국 배송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성희는 농협 사업구조 개편 이후 경제사업 성과가 부진한 점을 개선해야 한다.

농협중앙회는 2011년 농협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내용을 담은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2012년 중앙회 아래 농협금융지주와 농협경제지주로 재편됐다.

농협 사업구조 개편의 주된 목적은 신용사업에 치중하면서 소홀해진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인 농산물 유통 등 경제사업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경제사업 활성화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가 사업구조 개편을 하면서 2020년까지 조합 출하량의 50% 이상을 농협이 책임지고 팔아주겠다고 한 ‘책임판매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협중앙회는 2021년 책임판매제 목표율을 35.4%로 낮추기도 했으나 실적은 35.1%에 그쳤다.

이성희는 농업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고령 농업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여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고령층에게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영농정보 등을 얻는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

농림어업 인구 가운데 고령층의 비율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농업·임업·어업 가구의 65세 이상 비중은 41.7%다. 2015년보다 3.9%포인트 높아졌다.

NH농협은행이 디지털금융 시대를 맞아 고령층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처럼 고령 농업인이 디지털화된 농업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평가
[Who Is ?]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22년 5월26일 2주간의 계열사 현장경영을 마치고 서울 강동구 농협 서울지역본부에서 계열사 MZ세대 직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장이 민선으로 바뀐 이후 첫 경기도 출신 농협중앙회장이다.

이성희는 농협인으로 첫발을 내디딘 성남 낙생농협이 전형적 농촌지역이었다가 이후 지역개발로 도시농협으로 변함에 따라 농촌형 조합과 도시형 조합을 모두 경험했다.

농협 직원부터 시작해 지역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 농협보험최고전략위원회 위원,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운영협의회 위원,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해 농협 내부 생리에 밝고 실무경력이 풍부하다.

1970년대 중반 낙생농협에서 일할 때 수익사업으로 벽돌공장 운영을 제안하고 홍수가 나서 농협 창고에 쌓아 둔 비료가 젖자 물 속에 뛰어들어 비료를 건져낸 일은 유명하다.

현재 정재영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이 NH농협금융지주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는데 정 조합장은 이성희와 같은 성남 출신이다.

이성희는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역임하던 시절 경기도의원이었던 정 조합장과 두터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병 전 농협중앙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여겨진다.

이성희는 최 전 회장 재임 시절인 2008년부터 2015년까지 7년 동안 농협중앙회의 핵심 요직인 감사위원장을 지냈다.

최 전 회장이 8년 동안 장기집권하면서 반대파가 형성되고 제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반(反)최원병 분위기가 일어나 이성희김병원 전 회장에게 밀렸다는 말도 나왔다.

제23대 농협중앙회장 불법선거와 관련한 형사재판에서 일부 증인들은 "최원병 전 회장 측근인 이성희 후보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한국농정신문 인터뷰에서 "퇴임할 때 모두로부터 박수받으면서 떠나는 회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회장 취임 이후 농협의 디지털화에 매진해 ‘디지털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0년 7월 이사회에서 앞으로 회의에서 패드를 이용해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디지털 농업기술이 적용된 현장인 스마트팜의 재배시설을 자주 찾고 있다.

강직한 성품에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2022년 7월19일 서울 중구에 있는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2년 상반기 종합경영분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횡령 등 도덕적 해이 지적
농협 임직원의 횡령과 배임, 금품수수 등 도덕적 해이 문제가 국회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2022년 10월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업인 지원에 활용돼야 할 재원이 임직원의 일탈로 사라지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라 제기됐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농협 임직원의 횡령 등 부정비리에 따른 피해가 5년 동안 1천억 원 정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농축협의 횡령사고 금액이 2017년 24억 원에서 올해 들어서는 288억 원까지 증가했다”며 “회수 금액도 283억 원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감원이 제출한 최근 5년간 시중 5대 은행 임직원 윤리강령 위반 현황을 보면 전체 143건 중 농협은행에서 60건을 위반했다”며 “지난해 5대 은행 금융사고를 보면 농협은행에서만 사고금액 115억 중 67억 원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이성희는 임직원 횡령 문제 등에 대해 반성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성희는 “해마다 사고 유형별로 여러 제재 방법이나 대책을 만들고 있는데 신종범죄가 나와 못 따라가는 형국”이라며 “앞으로는 감사 등을 디지털화해 적시에 즉시 적발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관련 논란
2021년 3월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농협이 설립 취지와 다르게 투기세력의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은 비조합원 신분으로 북시흥 농협 및 부천 축협 등에서 광명·시흥 신도시의 땅 매입 자금을 대출받아 농지를 취득한 다음 조합원 자격을 얻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대출투기 등과 관련해 북시흥농협과 부천축협의 일부 임직원이 '셀프 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기를 한 정황도 포착됐다.

북시흥농협은 2006년 9월에서 2020년 6월 사이에 임직원에게 본인 또는 제삼자(배우자 및 동생 등) 명의로 농지 등을 담보로 수억원을 부당대출해줬다.

2005년 9월에서 2019년 11월 사이에는 본인 또는 제삼자 명의로 일반대출 수억원을 부당하게 한 사실이 적발됐다. 2015년 7월에서 2020년 4월 사이에 담보 물건당 15억 원을 초과하는 농지담보대출을 하면서 대출심사위원회 심의를 누락하기도 했다.

개인사업자에게 10억 원을 초과하는 대출을 하면서 가계자금 해당 여부를 검토하지 않은 사례도 확인됐다. 대부분 가계대출 검토의견서가 없었으며 검토의견서가 있더라도 자금의 용도가 아닌 대출회수 가능성 등에 관한 형식적 검토에 그쳤다.

북시흥 농협은 2020년 12월에서 2021년 1월 사이에 시설자금을 대출하면서 '지분 쪼개기' 방식의 농지 매입이 사업 활동과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시설자금 용도의 타당성 심사를 소홀히 해 대출금이 용도 외로 유용됐다.

금감원은 부당대출 및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와 관련해 북시흥농협에 대해 임원 주의 5명, 직원 주의 10명, 경영 유의 3건의 제재 조치를 취했다.

부천축협은 임직원 부당대출로 직원 1명이 주의 처분을 받았다. 부천축협은 2020년 10월 직원이 제삼자(직원의 배우자) 명의를 이용해 농지 등을 담보로 수억 원을 부당하게 대출받았다가 적발됐다.

다만 문제가 된 임직원들은 직접적으로 신도시 안 부동산을 사들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2022년 7월26일 세종시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농협의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1971년 7월 낙생농협에 입사했다.

1982년 3월 상무로 승진했다.

1989년 3월 전무로 승진했다.

1997년 12월 낙생농협에서 퇴직했다.

1998년 3월부터 2008년 6월까지 낙생농협 조합장으로 3선을 했다.

2003년 7월부터 2008년 6월까지 농협중앙회 이사(조합장)로 활동했다.

2008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농협중앙회 이사(사외)를 맡았다.

2008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역임했다.

2020년 2월 제24대 농협중앙회 회장에 당선됐다.

2020년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20년 7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에 선출됐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으로 일했다.

2021년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에 임명됐다.

2021년 11월 국제협동조합연맹 아시아·태평양지역 이사에 뽑혔다.

2022년 6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에 재선됐다.

◆ 학력

1968년 효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6년 고려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원 고위자연정책과정을 수료했다.

2006년 장안대학교 세무회계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최고감사인과정(AAP)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사이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 상훈

1992년 소방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내무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2002년 독서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 지사표창을 받았다.

2003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 지사표창을 받았다.

2004년 산업포장을 받았다.

2006년 범죄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법무무 장관표창을 받았다.

2008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2021년 사회복지 유공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22년 프랑스 농업공로훈장을 받았다.

◆ 기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22년 3월31일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을 보면 이성희의 재산은 37억9142만 원이다. 2021년 신고액보다 1억4539만 원이 증가했다.

1973년 질병으로 전시근로역 처분(현역 면제)을 받았다. 질병명은 평편족(평발)으로 알려졌다.

어록
[Who Is ?]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오른쪽)이 아리엘 구아르코 국제협동조합연맹 회장(왼쪽)과 2022년 10월1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연맹 이사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농협은 농업인과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에 힘입어 성장을 거듭하여 세계무대에서도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범국민적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부산엑스포의 성공적 유치를 기원하며 전 세계 국제협동조합연맹 회원국을 대상으로 널리 홍보하는 데 힘쓰겠다.” (2022/10/15, 국제협동조합연맹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호소하며)

“농촌이 있어야 농협이 있고 농협이 있어야 중앙회가 있다. 그래야 신용사업이나 경제사업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농촌에 농민이 없으면 농협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 (2022/10/07,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날씨는 농작물의 생육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인인 만큼 나날이 심화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우리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과 직결된 아주 중요한 일이다. 이번 탄소제로챌린지적금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농협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다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구현하겠다.” (2022/09/27, 탄소제로챌린지적금을 출시하면서)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과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농협 차원의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겠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2/09/07,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 대한 지원 방안을 내놓으며)

“농촌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농촌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농업·농촌의 위기를 극복해 우리 농민들이 농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다시 활기찬 농촌’을 만들어가겠다.” (2022/07/26,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60년간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10위권의 글로벌 협동조합으로 성장한 한국 농협의 경험과 비전을 전세계 협동조합들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이루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2/06/17,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회장에 선출된 후 당선소감에서)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는 융복합 시대에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현하고 상호 공감과 소통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자.” (2022/05/26, 계열사 MZ세대 직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와 탄소중립 요구 등 농업, 농촌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 사업부문별 경영전략을 충실히 수행하고 지속적 혁신과 시너지 창출을 통해 농업인, 국민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구현해 나가자.” (2022/02/04, 2022년도 경영협약식에서)

“도시와 농촌 간의 소득 격차와 농축산물 수입 개방 등의 위기는 농업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음을 보내고 있다.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발빠르게 전환해야 한다.” (2021/12/31, 신년사에서)

“이제까지 가축분뇨의 자원화는 대부분 퇴·액비에 국한돼 왔다. 고체연료화는 석탄 등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탈바꿈하는 대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12/16, 가축분뇨 고체연료의 생산 및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농업인의 영농편의를 증진하고 농촌 현장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기 위해 NH오늘농사 모바일앱 서비스를 마련했다. 농협은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한 디지털농업 혁신으로 우리 농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키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1/11/29, NH오늘농사 앱을 내놓으면서)

“농협도 지자체와의 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상생모델을 개발해 지역사회 발전의 동반자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1/11/12,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시상식에서)

"동일한 협동조합 가치를 존중하는 두 회사 사이 협력은 국제협동조합연맹 7대 원칙에 있는 ‘협동조합 사이 협동’을 실천하는 모범사례다. 이를 계기로 사업수행의 전문성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농업금융 발전과 협동조합의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겠다." (2021/11/03,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크레디아그리콜그룹과 양해각서를 맺고)

"올해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30만 톤 증가한 380만 톤으로 과잉공급이 전망된다. 일선 농협이 원활히 벼 매입을 할 수 있도록 벼 매입 자금으로 2조2천억 원을 투입하고 과잉물량의 선제 시장격리, 농가 출하 물량 전량 매입 등으로 쌀값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 (2021/10/15,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0년 동안 서로 다른 여건에서 운영해 온 전국의 김치공장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상호 소통하고 지혜를 모아 흩어져 있는 역량을 한 곳에 집중시키고 전사적 지원을 통해 협력해 나감으로써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구현하고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겠다." (2021/08/09,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농협 김치공장 통합 업무협약식에서)

"농협의 존재 목적은 농업인에게 있음을 잊지 말고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가치경영에 최선을 다하는 ‘농업인 본위의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어가자." (2021/08/13,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사내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열린 비대면 영상 창립기념식에서)

"농협은 현재 농축산물 유통과 디지털 농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전환점에 서 있다. 이번에 발간된 한국농협 60년사가 농업인과 국민의 신뢰 속에서 성장한 지난 60년을 되새기고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향해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2021/08/12, 한국농협 60년사 발간을 기념해)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대적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농협 차원의 ESG 전환 행보를 가속화해 나가겠다. 특히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을 위해 힘써 농업인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이뤄가자." (2021/07/19,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제1차 범농협ESG추진위원회에서)

"NH스마트워크센터 개장을 기점으로 원격근무시스템인 스마트워크 인프라 도입을 본격화하겠다. 범농협 디지털 전환과 혁신과제 발굴에도 박차를 가해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2021/04/08,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NH스마트워크센터' 오프닝 행사에서)

"농축산물 유통혁신을 통해 농업인에게는 제값을 보장해주고 고객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우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것이 농협의 가장 중요한 소임이다.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이에 발맞춘 변화와 혁신으로 농협이 농업인과 고객의 신뢰를 쌓아가는 한 해가 돼야 한다." (2021/01/04, 서울시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농축산물 유통 상황을 점검하며)

“디지털 혁신은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미래 성장동력이다. 디지털 확산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디지털 역량은 농업·농촌과 농협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요인이다. 디지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농업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고 농촌의 희망을 크게 키워 나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2020/12/31, 2021년 신년사에서)

"유통 대변혁은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출발점이다. 농업인이 농축산물을 제 값에 팔고 소비자가 합리적 가격에 구입하는 올바른 유통구조를 만드는 일이 농협 본연의 역할이자 가장 중요한 핵심 역량이다. 유통개혁을 새로운 100년 농협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 (2020/12/31, 2021년 신년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지만 농협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기를 희망하는 국가들이 많다. 경제‧금융지주, 해외사무소가 잘 협조해 농협 사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한국 농협의 성공 노하우를 전 세계에 알리기를 바란다. (2020/12/08,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범농협 화상회의에서)

"유통혁신 실행계획을 반드시 실천해 농업인과 국민이 가장 원하는 농협의 모습을 만들겠다.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100년 농협을 농축산물 유통 대변화로 시작하겠다." (2020/11/18,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농협 올바른 농축산물 유통혁신 실천 결의대회'에서)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올바른 유통 만들기는 농협의 중요한 소임이다. 이번 유통혁신 방안을 충실히 실행해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기틀을 다지겠다.” (2020/09/23,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농협경제지주 이사회에서)

“창립기념 행사보다는 현장을 찾아 농업인의 아픔을 함께하는 것이 농협 창립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는 것이다. 농협은 수해를 입은 농업인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며 농산물 수급안정 특별대책을 수립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2020/08/13, 창립기념식을 대신해 경기도 이천시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찾아 수해복구 일손돕기를 실시하고)

“주요 농업·농촌·농협 현안과 관련해 각국 농협의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겠다.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디지털 농업을 구현하기 위한 회원기관 역량을 높이고 세계식량농업기구, 국제농업개발기금 등 농업 관련 국제기구와의 교류활동 강화를 통해 국제기구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 (2020/07/01,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19대 회장에 선출된 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농협’ 구현을 위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발전을 위해 혁신을 단행하겠다.” (2020/06/17, 전국 최초 스마트 원예단지인 충청남도 부여군 일대 스마트팜을 방문해)

“농업·농촌의 새로운 활로 찾기와 농협의 지속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은 혼자가 아닌 함께일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 우리 모두 비전 2025를 가슴 깊이 새기고 ‘농업인과 함께’, 그리고 ‘국민과 함께’ 100년을 향한 농협으로 힘차게 나아가자.” (2020/05/11,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비전 2025' 선포식에서)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짐에 따라 이미 수립해 시행하고 있는 시나리오별 비상경영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코로나19가 농업·농촌·농업인과 농협에 미치는 영향도 철저히 분석해 대비해야 한다. 화훼농가를 포함한 피해 농업인과 영농철 일손부족 농업인 등 취약농가 지원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2020/04/23,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범농협 계열사 CEO 비상경영대책회의'에서

“전세계적 팬데믹 영향으로 향후 체감하는 경기위축이 본격화할 것이다.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조직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농업인 지원에 집중해달라. 위기경영 단계에 맞춰 범농협이 철저한 계획을 가지고 대응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농산물 생산·소비 위축, 외국인근로자 수급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구체적 지원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 (2020/04/09,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2020년도 중앙본부 업무계획 및 비상경영대책 보고회'에서)

“올해 전례 없는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농업·농촌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중앙회를 비롯해 경제지주, 금융지주가 서로 힘을 합쳐 다함께 정진하자.” (2020/03/30,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2020년도 경영협약식'에서)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아 이 자리에 섰다. 조금은 두려운 생각도 있지만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농토피아' 구현에 모든 것을 다 쏟겠다.” (2020/02/03, 취임사에서)

“농협 역사상 최초로 경기도 출신의 농협중앙회장이 배출됐는데 혼자만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닌 경기지역 농민들의 성원과 지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하나 되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0/02/03,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대의원 조합장들에게 약속드렸던 여러가지 공약사항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이 제시했던 공약들도 수용해 협동조합이 올곧게 가도록 하겠다. 귀를 열고 협동조합이 농민의 곁으로, 조합원의 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0/01/31,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제24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된 뒤)

“스마트 농업을 활성화하고 젊은 후계농업인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는 농협도 농업인과 조합원들에게 지금보다 더욱 다양한 지원과 많은 도움을 주어야 한다. 정부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농정의 목표가 돼서는 안 되고 농정 목표 달성을 위한 유용한 수단이라는 접근이 필요하다. 단기적 목표에 치중해 통계의 오류에 빠져들지 말고 중기적 접근을 통해 우리 농업의 미래를 준비할 비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함을 인식해야 한다.” (2020/01/14, 시사뉴스 칼럼에서)

“농업·농촌의 현실이 무척이나 어렵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나서게 됐다. 중책이 맡겨진다면 임기 4년 동안 사즉생의 각오로 농업인의 주름이 없어지고 농업인이 활짝 웃는 농촌을 만들겠다. 45년 넘게 농협에 몸담아온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농협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 퇴임할 때 모두로부터 박수 받으면서 떠나는 회장이 되고 싶다.” (2019/12/25,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올 한 해 우리 농정의 최대 불안요소로 떠오른 이슈는 정부가 내린 농업 부문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선언이다. 우리나라가 1995년 WTO에 가입한 지 24년 만이다. 농업계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 말대로 당장은 영향은 없을지 몰라도 향후 타결될 농업협상을 통해 농업 분야가 엄청난 타격을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협상 결과에 따라 농업보조금과 주요 농축산물의 관세를 대폭 깎을 수밖에 없기에 더욱 그렇다.” (2012/12/12, 시사뉴스 칼럼에서)

“6차 산업화 핵심은 농촌에서 도시로 상품이 흘러가던 기존 물류가 도시민이 농촌을 방문하는 패러다임으로 바뀌는 것이다. 농업의 6차 산업화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시대에 지속가능한 희망 찾기의 해법이 될 수 있다. 6차 산업화를 통해 농업·농촌의 회생을 꿈꿔 본다.” (2016/01/04, 매일경제 칼럼에서)

“한국 농업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뼈를 깎는 체질개선 작업부터 수행해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농협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축산물 수요를 늘리고 농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기 위해 농협은 보다 선도적이고 능동적 역할을 해야 한다. 농업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를 직시하고 새로운 시각과 자세로 농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드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다.” (2016/01/05, 한국경제 기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