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확대경영회의는 매년 6월에 열리는데 상반기 경영현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경영전략이 논의되는 자리다.
이날 확대경영회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포함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 유정준 SK E&S 대표이사 부회장, 박정호 SK스퀘어 대표이사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SK그룹이 최근 2026년까지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반도체(Chip) 등에 247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만큼 확대경영회의에서 이 투자계획을 구체화하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선이 나온다.
국내외 경영 불안정성이 커진 만큼 이를 타개할 대응책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공급망이 불안해지고 있는 데다가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세계적 경기침체가 도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SK그룹의 확대경영회의는 당초 21일 열릴 예정이었는데 최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으로서 21~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출국하기로 함에 따라 일정이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