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통신3사 대표와 만나 5G 중간요금제 출시와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 장관은 7월7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 사장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5G 중간요금제 출시시점을 앞당기려는 이 장관과 출시시점을 늦추려는 통신3사 대표 사이에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2년 4월 기준 5G통신 고객 1인이 사용하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5.9GB다.
하지만 이통3사는 20GB~100GB 사이 중간구간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두고 있지 않아 5G통신 고객들로서는 100GB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고가요금제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20GB~100GB 구간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를 마련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부는 애초 7월 중으로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통신3사는 요금제를 설계하고 이를 시스템에 반영하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을 들어 중간요금제를 8월 중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이번 간담회에서 최근 소비자물가가 치솟는 만큼 5G 중간요금제의 조기 출시 필요성을 통신3사에 설명할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간담회에서 5G주파수 추가할당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6월 LG유플러스가 추가 할당을 신청한 3.4~3.42GHz 주파수 대역을 7월 중으로 경매를 진행해 할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SK텔레콤이 추가할당을 신청한 3.7GHz 이상 대역의 20MHz 폭 주파수 2개에 관해서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연구반에서 추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