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6-13 11: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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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와 인플레이션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과거보다 안정된 이익 창출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전기 주가는 현재 역대 최저 밸류에이션(기업 적정가치 평가비율)까지 내려와 하반기 이후 긍정적 포인트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삼성전기의 향후 성장은 전장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자율주행 카메라, 서버/네트워크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기는 2022년 2분기 영업이익 368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보다는 10% 감소하지만 2021년 2분기보다 3% 증가하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하반기 서버용 FC-BGA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삼성전기는 애플이 최근 공개한 M2 프로세서용 FC-BGA 기판 공급과 함께 고부가 제품 위주의 생산능력 증설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MLCC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조정 길어지며 타격을 받고 있지만 3분기에는 신모델 출시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MLCC는 5G, 서버, 전기차 등과 관련한 산업용 및 전장용 수요가 견조해지고 있다.
또 삼성전기의 카메라모듈을 포함한 광학통신솔루션은 자율주행 카메라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최근 삼성전기가 테슬라와 대규모의 카메라 모듈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카메라 화소수 상향과 함께 판매가격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