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10일부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용산공원 부지를 시범개방한다.
국토교통부는 대통령 집무실 남측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북측 스포츠필드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1km 구간 용산공원 부지를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 동안 일반 국민에 개방한다고 10일 밝혔다.
▲ 대통령 집무실 인근 용산공원 부지가 10일부터 열흘 동안 일반 국민에 개방된다. <연합뉴스> |
용산공원 부지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다만 첫 입장은 10일 오전 11시부터, 마지막 입장은 19일 오후 1시(오후 3시 퇴장)으로 정해졌다.
공원 부지 진입로는 신용산역 출입구 쪽 주한미군 장군숙소 입구와 국립중앙박물관 북쪽 입구 등 두 곳이다.
방문객은 매일 2시간 간격으로 한 차례에 500명씩, 하루 2500명을 받는다.
방문객은 2시간 동안 주한미군 가족과 학생들이 사용했던 학교와 숙소 등 구역을 둘러볼 수 있다.
정부는 공원 부지 개방에 앞서 공원의 시작점인 미군 장군숙소 구역 곳곳에 벤치를 설치했고 대통령 집무실 남측 구역에는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거리’를 마련했다.
대통령 집무실 남측 구역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앞뜰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집무실 앞뜰에 전시된 헬기와 특수차량 등 대통령 경호장비 등을 볼 수 있다.
스포츠필드 일대에는 푸드트럭, 간이의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설치됐다. 스포츠필드는 미군들이 스포츠와 여가를 즐기던 부지다.
이 밖에 용산공원 부지 곳곳에 기지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 및 전시물이 배치됐고 해설사의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용산공원 조성에 관한 의견을 적어낼 수 있는 경청 우체통도 곳곳에 마련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