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기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전기차, 자동차 전장시장 확대흐름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2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5월31일 삼성전기 주가는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새로운 IT기기의 등장, 고성능 비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증가, 산업간 융복합에 따른 새로운 고객확장 등의 변화에 삼성전기는 성장변곡점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주력사업으로 하면서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등 반도체기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는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댐’ 역할을 하는 전자부품으로 스마트폰 등 IT기기에 들어간다.
FC-BGA는 PC의 메인보드 등 비교적 큰 IT기기에 주로 쓰이는 고사양 반도체기판이다. 전기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의 성장에 따라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사양 기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자동차 전장시장의 확대로 인해 자동차에 5G통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반도체기판 뿐만 아니라 카메라모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5G스마트폰에 활용하던 시스템인패키지(SiP)기판과 안테나인패키지(AiP)기판 등의 반도체기판과 갤럭시S22에 탑재한 폴디드카메라모듈을 앞세워 자동차 전장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0조3450억 원, 영업이익 1조60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8% 증가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