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호암상 수상자들이 3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2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용근 포스텍 교수, 장석복 카이스트 특훈교수, 차상균 서울대 교수, 키스 정 하버드의대 교수, 김혜순 시인, 하트-하트재단 신인숙 이사장 <호암재단>
이재용 부회장은 6년 만에 직접 참석한 것으로 할아버지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 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호암재단은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2년도 제32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삼성호암상은 이건희 고 삼성전자 회장이 아버지인 이병철 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만든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오용근 포스텍 교수(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장석복 카이스트 특훈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차상균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공학상), 키스 정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의학상), 김혜순 시인(예술상), 하트-하트재단(사회봉사상) 등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각각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수상자 가족과 지인 등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삼성호암상 시상식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상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6년 만에 참석했다.
과거 호암상 시상식에는 고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오너일가가 참석했지만 2016년에는 이재용 부회장만 참석했고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이재용 부회장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등 계열사 사장들도 참석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