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자동차 공장을 2교대 근무체계로 전환해 생산라인 가동을 확대했다.
상하이 공장이 아직 폐쇄루프(외부와 접촉 완전히 차단)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자동차 생산량은 6월 안에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자동차 공장 근무체계가 최근 2교대 근무체계로 바뀌었다.
공장 가동을 재개한 4월19일부터 인력 한계와 물류 제한 등으로 1교대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2교대 근무체계 도입을 통해 공장 가동 시간을 연장하고 생산량도 늘린 것이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공장 관계자는 “정부의 도움으로 공장 안 직원 수가 재가동 시점에 비해 더 많아졌으며 생산량은 6월이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하이 공장은 2교대 근무체계에서도 폐쇄루프 방식을 유지한다.
물류와 부품 조달 상황도 이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제일재경은 “물류상황이 대부분 회복돼 테슬라 상하이 공장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부품 공급이 전반적으로 보장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벽하게 회복한 것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기존 근무체계는 1일 3교대 근무체계로 24시간 가동되어 왔다.
중국의 무역경제 허브 도시로 불리는 상하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기 위해 3월29일부터 도시 봉쇄 조치를 내렸다. 4월 중순부터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테슬라 등을 포함한 대기업 공장의 재가동을 허용했다.
상하이 정부는 6월1일부터 도시 봉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노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