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 투표율을 기록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전체 선거인 4430만3449명 가운데 450만8869명이 투표를 마쳐 투표율 10.2%를 기록했다.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0.2% 역대 최고, 보궐선거는 10.6%

▲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월27일 서울 중구 다산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종료 후 관계자들이 선거기기를 봉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전국단위 선거에서 첫날 10% 이상 투표율을 보인 건 2017년·2022년 대선과 2020년 총선 세 차례뿐이다.

지방선거에서는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10%를 넘은 적이 없다. 2014년 6회 지방선거 때는 7.9%, 2018년 7회 지방선거 때는 8.8%였다.

이날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남이 17.3%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강원·전북(13.3%), 경북(12.2%), 충북(10.9%), 제주(10.8%), 경남(10.7%), 충남(10.4%), 서울·세종(10.1%) 등에서 투표율이 10%를 넘겼다.

반면 대구(7.0%), 광주(8.6%), 경기(9.0%), 부산·대전(9.4%), 울산(9.6%), 인천(9.6%) 등은 한자릿수 투표율에 머물렀다.

지방선거와 함께 전국 7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첫날 사전투표율은 10.6%로 집계됐다.

충남 보령서천 16.8%, 제주 제주을 11.3%, 인천 계양을 12.0%, 성남 분당갑 10.2% 등이다.

사전투표는 28일까지 이틀동안 전국 3551개 사전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틀째인 28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