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가 생태계 회복을 위해 활동하는 국제 환경협의체에 가입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활동을 강화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생물다양성 관련 재무정보 공개 기준을 만드는 TNFD(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에 가입했다고 22일 밝혔다.
TNFD는 생물다양성에 관한 재무정보 공개 기준 수립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과 세계자연기금(WWF) 등의 주도로 2021년 6월 공식 출범한 글로벌 협의체다.
현재 블랙록, BHP 등 42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포스코홀딩스가 우리금융지주,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에 이어 4번째로 가입했으며 비금융권 기업 가운데는 처음이다.
포스코홀딩스는 TNFD 가입을 통해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재무정보 공시 기준 개발에 참여하고 사업장 인근 생물다양성 보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우선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인근에 서식 중인 멸종위기종 비쿠냐(vicuna) 보호를 위해 지역정부와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염호 인근 동식물 현황 및 보호활동을 정기적으로 점검·관리하고 관련 정보를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TNFD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은 생물다양성을 포함해 탄소중립, 안전 등을 핵심 의제로 삼고 그룹 ESG협의회를 통해 ESG경영에 대한 의식 수준과 ESG 이슈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도 세웠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TNFD 가입은 포스코그룹의 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실천 의지를 대외에 알리는 첫 시작점으로 포스코그룹 ESG경영의 실행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