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행동주의 사모펀드 운용사가 JB금융지주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에 오른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18일 JB금융지주 지분 14.0%를 인수하기 위한 거래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 JB금융지주 로고.
이번 투자로 얼라인파트너스는 우리금융지주에 이어 JB금융지주도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015년 11월 JB금융지주에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했던 앵커에퀴티파트너스, 아시아 얼터너티브스 등 기관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주당 9천 원이고 총 인수금액은 약 2482억 원이다.
지분 인수가 완료되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삼양사에 이어 JB금융지주 2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 주가가 수익성 및 자본건전성과 비교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JB금융지주는 1분기에 사상 최대 순이익인 1668억 원을 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 순이자마진(NIM)은 3%로 동종업계와 비교해 우수한 수준을 보였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수년 동안 안정적으로 회사를 성장시켜온 김기홍 회장을 비롯한 훌륭한 경영진이 있어 이번 투자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며 “금융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JB금융지주 경영진의 성장 전략 실행을 장기적으로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세계 3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서 오비맥주의 매각을 주도한 이창환 대표가 2021년 설립했다. 4월 SM엔터테인먼트에 주주제안을 통해 새 감사 선임안을 가결시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