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5-18 09: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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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정밀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롯데정밀화학은 케미칼부문의 주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를 12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8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 케미칼부문의 주요 제품인 에폭시부원료(ECH), 암모니아, 가성소다 가격이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ECH의 가격 강세가 지속돼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롯데정밀화학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590억 원, 영업이익 1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56.16%, 영업이익은 114.81% 증가하는 것이다.
롯데정밀화학은 ECH와 가성소다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5월 초 ECH의 수출 가격은 톤당 3447달러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65% 올랐다.
중국의 도시 봉쇄로 일부 전방 수요가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역내·외 공급 차질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ECH업체들의 대규모 정기보수 진행으로 인한 역외 수요 급증해 최근 수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암모니아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도 롯데정밀화학에 긍정적 요인이다.
롯데정밀화학의 연간 암모니아 유통량은 약 90만 톤으로 동북아시아에서 29%, 국내에서 66%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암모니아 트레이딩 업체이기 때문이다.
5월 초 국내 암모니아 수입 가격은 톤당 111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성소다 수출 가격도 5월 초순 톤당 723달러로 2021년 12월 이후 재차 700달러를 넘어섰다.
롯데정밀화학의 가성소다 생산능력은 약 37만 톤으로 국내 3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에폭시부원료(ECH), 암모니아, 가성소다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3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클 것”이라며 “롯데정밀화학이 지분 49.1%를 보유한 롯데이네오스화학의 주력 제품인 초산비닐(VAM)도 수요 호조세로 가격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