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B국민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네 번째로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최장 40년까지 늘렸다.
KB국민은행은 13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기존 최장 35년에서 40년으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만기를 40년까지 늘린 곳은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NH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이 네 번째다.
하나은행은 4월21일 대출 취급분부터 최장 40년 만기를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6일, NH농협은행은 9일부터 각각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최장 만기를 40년까지 늘렸다.
우리은행도 주택담보대출 상품 만기를 40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차주가 매달 갚아야 하는 원리금이 늘어나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기를 연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 만기가 늘어나면 해마다 갚아야 하는 원리금이 줄어드는 만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낮아지면서 대출 한도가 늘어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다만 전체 대출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갚아야 할 총 이자금액은 더욱 늘어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