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5월16일~20일)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개선 지연 우려와 한국 기업들의 긍정적 실적 전망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미국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완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 진정,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일단락 등이 코스피 반등의 트리거"라며 "이 가운데 중국 코로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전망이 어려운 영역인 만큼 미국 연준의 긴축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주 국내증시 전망, 미국 연준 긴축과 한국기업 실적 살피는 장세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5월16일~20일) 코스피지수가 2500~2650 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긴축이 완화되기 위해선 물가안정이 필수 요소로 꼽힌다.

2-3개원에 걸쳐 물가가 뚜렷한 하향안정세를 보인다면 연준의 긴축 강도가 느슨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현지시각으로 11일 발표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한 데 따라 연준의 긴축 완화를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 됐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지난달 8.5%와 비교하면 낮아졌지만 예상치 8.1%를 웃돌았다.

근원 지표는 전년대비 6.2% 상승했다. 전월 6.5% 대비 둔화했지만 예상치 6.0%를 넘어섰다.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과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요인으로 평가하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2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며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는데2~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2022년 연간 업종별 영업이익 전망치 변화를 살펴보면 에너지, 운송, 자동차, 은행, 반도체 업종이 전망치 상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500~2650 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