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카지노 영업 관련 규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실적도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강원랜드 주식 매수의견 유지, “점진적 규제 완화에 빠르게 실적 회복”

이삼걸 강원랜드 대표이사 사장.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3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강원랜드 주가는 전날인 11일 2만5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올해 2019년 실적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주가 역시 과거 수준인 시가총액 7조 원까지는 회복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올해 1분기에 방역조치에 따른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영업시간이 정상화된 2분기부터 회복 흐름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영업시간 단축의 영향에도 방문객 수가 하루 평균 4천 명까지 회복됐는데 4월18일부터 영업시간이 하루 20시간으로 정상화 됐다”며 “하루 평균 4500~5000명까지 이용객이 늘어나는 등 영업시간 정상화만으로도 2분기에 가파른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시간 외에 다른 영업 제한의 해제 역시 실적 회복 속도에 힘을 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 완화되지 않은 동시 체류 인원과 사이드 베팅 허용까지 이뤄진다면 추정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로나19 이전보다 카지노의 인당 드랍액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클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인당 드랍액의 성장 가능성도 있다”며 “미국 라스베이거스도 코로나19 이후 인당 드랍액이 크게 상승했는데 강원랜드 역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569억 원, 영업이익 18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6.7%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