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창용 총재는 9일 스위스 바젤 국제결제은행(BIS) 본부에서 개최된 정례 BIS 이사회에서 이사로 선출됐다고 한국은행이 10일 밝혔다. 이 총재는 9일부터 3년의 공식임기를 시작했다.
BIS는 중앙은행 사이 협력을 증진시켜 통화 및 금융 안정을 추구하는 국제금융의 중추기관이다.
BIS 이사회는 BIS의 전략과 정책방향 등을 결정하고 집행부 감독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BIS의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2022년 5월 기준 BIS 이사회에는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 영국 등 창설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로 구성된 당연직 이사 6명, 미국 뉴욕 연준 총재가 맡고 있는 지명직 이사 1명, 선출직 이사 11명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선출직 이사는 일반회원국 중앙은행 총재 가운데 이사회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임명된다.
이창용 총재는 스웨덴, 네덜란드, 스위스,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멕시코 등 중앙은행 총재와 함께 선출직 이사로 활동하게 됐다.
역대 한국은행 총재 가운데 BIS 이사가 된 것은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 이후 두 번째다.
한국은행은 “
이창용 총재의 BIS 이사 선임은 한국은행이 BIS 총재회의 및 주요 현안 논의 등에 꾸준히 기여해 온 점과 이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쌓은 경험 및 네트워크를 BIS가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