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국회로 송부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취임식 직후의 '1호 결재'였다.
윤 대통령이 첫 출근 직후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결재한 것은 한 후보자를 초대 총리로 임명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국회에 인준을 촉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얻어야 윤 대통령은 한 후보자를 총리로 임명할 수 있다.
현재 168석으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한 후보자를 '부적격 후보자'로 규정하고 있어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서명에 이어 윤 대통령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 7명을 공식 임명했다. 이들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인사들이다.
윤 대통령은 12일 첫 국무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손실보상 등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