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개인투자자 시대입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수년 간 50% 수준에서 움직였으나 2020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죠. 코스닥시장 개인투자자 거래비중은 90%에 육박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늘도 자산 증식의 부푼 꿈을 안고 주식 투자를 이어갑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사고 이 종목을 팔았는데, 다른 이들은 어떨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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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장중 개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개인투자자들이 이틀째 LG생활건강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사고판 종목 1위에도 이틀째 휴림로봇이 이름을 올렸다.
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1위 종목은 LG생활건강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LG생활건강 주식 51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784억 원어치를 사고 271억 원어치를 팔았다.
개인투자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째 LG생활건강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다.
2거래일 연속 개인투자자들이 LG생활건강 주식을 대거 매수하는 동안 LG생활건강 주가 역시 이틀째 하락세를 보인 점이 눈에 띈다.
이날 LG생활건강 주가는 전날보다 3.54%(3만1천 원) 하락한 84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가가 3.84% 빠진 데 이어 2거래인 연속 3%대 하락폭을 보였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 2위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497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884억 원어치 매수하고 387억 원어치 매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1.47%(6천 원) 빠진 40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위는 삼성전자, 4위는 하이브가 각각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364억 원어치, 하이브 주식 30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0.59%(400원) 오른 6만7900원에, 하이브 주가는 2.56%(6500원) 내린 24만7천 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삼성SDI(259억 원), 네이버(233억 원), 심텍(205억 원), 카카오(181억 원), LG전자(370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121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개인투자자 순매도 1위 종목은 엘앤에프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엘앤에프 주식을 311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934억 원어치 팔고 623억 원어치 샀다.
엘앤에프 주가는 2.23%(5100원) 오른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한국전력(-247억 원), 코오롱인더(-246억 원), 한전기술(-243억 원), 포스코홀딩스(-178억 원) 등이 개인투자자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루동안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사고판 종목은 이틀 연속 휴림로봇이 차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휴림로봇 주식 6603억 원어치 사고 6519억 원어치 팔았다. 8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휴림로봇 주가는 6.78%(260원) 오른 40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약 2달 동안 휴림로봇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로봇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부각되는 데 더해 윤석열 정부의 로봇, 인공지능 등 과학기술 육성 정책을 향한 기대감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휴림로봇은 라이다센서, 초음파센서, 3D 카메라,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이 융합·적용된 자율주행 로봇 'TETRA-DSV'을를 자체개발했다.
휴림로봇의 TETRA-DSV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박안나 기자
▲ 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LG생활건강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캡처> |